SK텔레콤, 4133억원 규모 카카오 지분 ‘전량 매각’… “SK브로드밴드 지분 인수 목적”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4.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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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태광·미래에셋과 SKB 지분 1조1500억원 매매 계약
지분 인수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SKT의 자회사로 편입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사진=SK텔레콤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 /사진=SK텔레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SK텔레콤이 4133억원 규모의 자사 카카오 보유 지분 전량을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25일 공시했다. 매각 주식 수는 1081만8510주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지분을 인수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 등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은 각각 16.75%와 8.01%였다.

SK텔레콤은 다음 달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할 계획이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실질적으로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앞서 SK텔레콤은 2019년 10월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카카오와 협력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카카오와 클라우드 사업 협력, 공동 펀드 운영 등을 진행하는 등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보통주 1주당 830원의 분기 배당도 이뤄진다고 공시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5월 31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6월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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