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품안전협회, ‘건축물태양광안전평가 제1호 평가 수여식’ 개최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5.04.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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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신라모노그램 강릉’에 A등급 부여… 건축설계·주요기자재·전기안전 등 평가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의무화와 RE100 이행 요구 확대로 인해 건물일체형태양광(BIPV)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제품안전협회 임동기 전무, 세홍 김재명 과장, 한국제품안전협회 김광곤 부회장, 이스턴투자개발 시민호 부장, 태영건설 유충현 현장소장, 한국제품안전협회 김성찬 회장, 라인이엔지 이광석 사장, 태영건설 박상권 부장, 한국제품안전협회 이지욱 센터장, 한국제품안전협회 신동인 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제품안전협회]

제로에너지건축물 확대와 함께 건축물 태양광 보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전성 검증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건축물 태양광은 구조물과 전기설비가 융합된 복합 시스템인 만큼 화재, 누전, 구조적 결함 등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특히 외장재로 활용되는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시스템은 안전성 확보가 더욱 강조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건물형 태양광 발전설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민간 주도 건축물태양광안전평가 시스템이 첫 성과를 거뒀다.

한국제품안전협회(회장 김성찬)는 지난 28일 협회 부설 건축물태양광안전센터에서 건축물태양광안전평가 제1호 평가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1호 평가 대상은 태영건설이 발주하고 이스턴투자개발이 시행, 라인이앤지가 시공한 ‘신라모노그램 강릉’이다. 생활숙박 및 관광숙박시설 총 3개동에 설치된 PV 및 BIPV 총 24.7kW(608.8㎡) 규모의 건물형 태양광 발전설비가 평가를 받았다.

협회는 신라모노그램 강릉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를 평가하기 위해 건축설계도서 및 관련 서류를 분석하고, 시공 현장과 완공 현장을 수차례 방문해 발전량 및 데이터를 점검하는 등 엄격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A등급(우수) 판정을 받았다. A등급 획득에 따라 해당 시설은 제1·2·3종의 근린생활시설 및 도시, 산업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활용 가능하며, 세계적 수준의 품질 기준을 충족함을 입증했다.

협회의 이번 제1호 평가 수여식은 건축물태양광안전평가의 안전성 검증 필요성에 대응해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건축설계, 기자재, 구조, 방재, 전기, 시공, 유지관리 등 전 과정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함으로써 소비자와 이해관계자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한 설비 구축을 유도하고 있다.

평가 지표는 △건축설계안전평가(풍하중·내진 등 구조적 설계 요건, 초과발전 대책, 소방 안전 등) △주요기자재안전평가(모듈 내구성, 인버터 보호 기능 및 효율, 접속함 절연 성능 등) △구조방재안전평가(내풍압·내충격·내진 성능, 화재 확산 방지 및 내화 성능) △전기안전평가(어레이 구성·설치 방향, 인버터 매칭, 전선·차단기 등 전기설비 안전성) △시공안전평가(시공자 자격, 시공 장비 및 안전 도구 확보 여부) △유지관리평가(발전량 모니터링 시스템, 일상 점검 체계, 모듈 성능 및 안전성 테스트)로 구성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S등급(군사 시설 등 최고 수준 안전성, 세계 최고 내구성·신뢰성) △A등급(일반 주거지역·산업단지에 적합, 세계적 수준 안전성) △B등급(근린생활시설·일반 건축물에 적합, 국제 표준 준수) △C등급(국내 기본 안전 기준 충족, 추가 유지관리 필요) 순으로 구분해 단계별 활용 기준을 제시한다.

한국제품안전협회 이지욱 건축물태양광안전센터장은 “건축물태양광안전평가를 통해 건물형 태양광 설비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소비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제1호 평가를 시작으로 향후 민간 및 공공기관에서도 건축물태양광안전평가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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