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1월 2주차 ‘경제주평’을 통해 2021년 한국경제 10대 키워드로 ‘WITH CORONA’롤 제시하며, ‘N’을 뜻하는 ‘New deal’을 통해 “신기술‧신성장 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부의 뉴딜정책이 다양한 산업적 파급효과는 물론, 기업들의 사업 기회 모색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60조원 규모 국책사업인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 3대 분야에 대해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추진중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뉴딜 분야는 데이터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데이터와 통신 등 디지털 신기술 활용을 위한 인프라 강화를 통해 공공‧의료‧산업 분야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린뉴딜 분야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을 과제로 삼고,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 제고 △신재생 에너지 산업 생태계 육성 △자동차·선박의 친환경 전환 가속화를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
디지털과 그린 융복합 과제로는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 산단 조성을 추진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판 뉴딜 사업은 인프라 투자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디지털뉴딜 사업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IT기기, 통신장비, 정밀기기, 산업용 로봇, 생산자동화기기 등에 대한 후방효과를 예상했다. 서비스업 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 및 보급, 통신, 정보처리 등의 정보서비스업과 더불어 교육, 보건·의료, 복지 등에도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 뉴딜 사업으로는 모빌리티, 유틸리티, 건축, 연구개발업 등에서 생산 파급 효과를 예측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친환경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도모하기 때문에 영림업, 자동차 및 이차전지 제조업 등에 대한 생산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아울러 태양광, 풍력, 조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 및 송배전에서도 후방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판 뉴딜이 민간의 호응을 얻어 경제 업그레이드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의 지속성 확보와 수요자 관점의 접근이 요구된다”면서, “기업들이 마중물 투자로 부응할 수 있는 유인책은 물론, 초기 시장의 형성과 민간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체계적인 산업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2021년 한국 경제 10대 키워드로 ‘코로나와 함께’(With coronavirus), ‘개선’(Improvement), ‘선회’(Turnaround), ‘집단면역’(Herd immunity), ‘탄소중립’(Carbon neutral), ‘과잉유동성’(Overliquidity),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 ‘온택트’(Ontact), ‘뉴딜’(New deal), ‘팬데믹 이후’(After the pandemic)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