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충주시(시장 조길형)는 한국에너지공단 ‘2023 지역 상생형 알이백(RE100) 산업단지 표준모델 실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시는 알이백(RE100) 산단 시범사업을 통해 태양광발전 설비 약 330kW를 공급한다. 재생에너지 최적 공급 등 산단 RE100 이행의 표준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총 7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공모 선정에 따라 충주시는 3억3,000만원(도비 1억원, 시비 2억3,000만원, 민간 4,000만원)을 지원받는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자체의 사업계획서 발표심사를 통해 공모 대상 지역을 선정했다. 사업효과와 계획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시는 지난 1979년 조성된 충주산업단지 내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증을 추진한다. 해당 기업들은 태양광설비 보급 및 RE100 이행 경로 수립에 참여한다.
시에 따르면 사업으로 예상되는 전력소비 감축 효과는 연 43만3,620kWh 규모다.
충주시 기후에너지과 관계자는 “이번 공모선정으로 충주산단의 RE100 이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에너지 자립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노후된 충주산업단지 내 입주공장 에너지 최적화를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에너지산업융합원(원장 탁송수, 이하 융합원)은 ‘태양광 인공지능 및 건물일체형 태양광시스템(BIPV) 모듈화 시스템 기술’ 등을 주제로 11월말까지 전문가 양성을 진행한다.
융합원은 도내 에너지 분야 재직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운영 기술, BIPV 산업 관련 건축설계 교육 등을 실시한다. 융합원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소 운영 관리기술에 대한 이해와 BIPV 시험평가 및 인증 동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충북도는 2024년까지 음성군 성본산업단지에서 BIPV 실증센터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충북도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음성군, 충북테크노파크 등은 총사업비 154억원을 투입해 단지 내 ‘건물형 태양광 실증센터’를 구축한다.
실증센터는 부지면적 1만3,573㎡, 연면적 1,528.5㎡ 규모로 조성되며 △성능통합평가센터 △실물화재시험평가실 △건축구조성능시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KCL은 화재 안전성 시험, 난연 시험 등 BIPV 성능 인증 관련 서비스를 이 곳에서 진행한다.
BIPV는 태양광 설치를 위한 유휴부지 마련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각광받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의 재생에너지 확보에 있어 BIPV는 주요한 대안”이라며, “당장은 수요처의 관심이 부족해도 정부 차원의 꾸준한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