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다양한 사물을 자율주행로봇으로 변환할 수 있는 차세대 자율 시스템이 나왔다. 자율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노르웨이 스타트업 휠미(wheel.me)가 지멘스 솔루션을 활용해 차세대 자율 시스템 ‘지니어스2(Genius 2)’를 개발했다.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Siemens DISW)는 휠미 지니어스2 개발을 위해 서비스형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산업용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선택했다고 18일 밝혔다.
단일 플랫폼 전환 위해 지멘스 제품 활용
휠미는 올해 각기 다른 엔지니어링 시스템과 기초적인 관리 솔루션으로 구성된 기존 멀티벤더 툴 세트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며, 기계 설계를 포함해 강력한 수명 주기 관리 기능으로 팀과 데이터를 통합하는 단일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느껴 지멘스 솔루션을 활용하게 됐다.
휠미 캐스퍼 로드루드(Casper Rødsrud) 기계엔지니어링부문총괄은 “우리는 각기 다른 공급업체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공급받게 되면 개발 속도가 늦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전체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찾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휠미는 현지 판매 파트너인 클레버(Clevr)로부터 지원을 받아 제품 엔지니어링을 위한 지멘스 메카니컬디자인(Mechanical Design) 번들과 업계에서 널리 검증된 PLM 솔루션 팀센터(Teamcenter) 소프트웨어를 채택했다. 메카니컬디자인은 지멘스 NX 소프트웨어 및 솔리드엣지(Solid Edge) 소프트웨어와 상호운용이 가능한 번들 제품이다. 지멘스는 휠미가 솔루션 활용을 통해 제어되고 중앙 집중화된 데이터 관리 환경에서 선택한 설계 도구간 유연한 전환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휠미 로드루드 총괄은 “NX와 솔리드엣지에 모두 액세스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유연성을 확보해 프로젝트 요구 사항에 가장 적합한 도구를 선택할 수 있었다”며, “유연성은 휠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며, 솔리드엣지에서 빠른 개념 설계를 수행한 다음 심층 설계 중 NX로 이동해 필요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지멘스DISW 매츠 프리베르크(Mats Friberg) 북유럽운영부문부사장겸총괄디렉터는 “지멘스는 스타트업이 설계, 제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에 있어 생명선이라고 믿는다”며, “공장과 창고에서 자율로봇이 가진 잠재력을 모색하는 휠미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매츠 프리베르크 총괄디렉터는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포트폴리오는 통제되고 관리되며 안전한 수명주기 관리 환경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 엔지니어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솔루션은 모든 규모의 선구적인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고 진정한 혁신과 미래 개척을 지원하며, 휠미와 진행한 협업은 지멘스가 가진 역량을 증명하는 좋은 예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엑셀러레이터, 최적의 툴 세트”
지니어스2는 노르웨이 오슬로 소재 휠미 본사에서 서비스형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설계 및 엔지니어링 됐다. 구체적으로 지니어스2는 자율주행 바퀴 4개로 구성되며, 그중 바퀴 1개는 중앙 두뇌 역할을 한다.
지멘스 솔루션을 활용해 개발한 휠미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는 사람 개입 없이도 공장 현장에서 상품을 효율적으로 운송해 물류 내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디자인이나 형태를 변경할 필요 없이 최소 노력만으로 무엇이든 자율주행로봇으로 변환할 수 있다.
솔루션은 휠미 보유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 및 데이터 분석 기능 등이 연계돼 작동하며, 첨단 센서 기술 기반 장애물 감지와 동적 경로 계획 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하중과 크기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맞춤형 프로세스 흐름과 중앙 집중식 제어를 할 수 있다. 이에 사용자가 관리하는 시설 전체에서 효율적인 주행과 성공적인 운송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휠미는 자사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프로세스 및 인프라가 갖는 확장성은 현재와 미래 관점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휠미 로드루드 총괄은 “휠미는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부터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망이 밝다”며, “고객과 함께 자율공장 자동화에 대한 미래를 개척해 나갈 때, 최적의 툴 세트는 바로 서비스형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