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PV월드포럼] 안정성 확보부터 실적용 사례까지… “향상된 BIPV 기술, 상용화 수준 올라”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6.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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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물태양광협회, 2024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현장서 ‘BIPV 월드 포럼’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인 BIPV는 에너지 절감과 더불어 수준 높은 설계를 바탕으로 건물에 대한 내구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BIPV에 대한 업계 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건물태양광협회는 26일 ‘2024 건물태양광 산업의 지원 정책과 기술 전망’을 주제로 BIPV월드포럼(World Forum)을 진행했다.

지난 2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2024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EXPO SOLAR 2024)’ 현장에서 BIPV월드포럼이 진행됐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BIPV월드포럼은 지난 25일부터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4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EXPO SOLAR 2024)’와 동시 개최되는 행사로 국내외 태양광 발전 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강연에는 △공주대학교 김준태 교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김규진 책임연구원 △서울연구원 정수경 연구원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 황수현 연구원 △방재시험연구원 박계원 수석연구원 △거광기업 문은경 대표가 나섰다.

공주대학교 김준태 교수는 “건축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BIPV는 디자인적 우수성이나 내구성 등을 갖추고 있어 설계자들이 건물에 적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BIPV 산업 트렌드 및 정책 관련 인사이트 제공

공주대학교 김준태 교수는 ‘글로벌 BIPV 시장 트렌드와 국내 적용에 대한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김준태 교수는 국제 표준에서 제시하는 BIPV에 대한 조건 등 BIPV에 대한 개념 정의부터 시작해 포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김 교수는 “건축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BIPV는 디자인적 우수성이나 내구성 등을 갖추고 있어 설계자들이 건물에 적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관련 업계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한 BIPV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김규진 책임연구원은 ‘건물형 태양광 실증센터가 수행하는 역할·기능 및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제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규진 연구원은 화재 안전성 평가 및 건축구조 안전 등 BIPV 관련 시험평가 요구사항과 관련된 내용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생성장 기본계획 등에 따라 정부는 2020년부터 연면적 1,000m2 이상인 신축 건물을 시작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과 관련된 단계적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주관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올해 말까지 구축이 완료될 ‘건물형 태양광 실증센터’를 활용하면 빠르게 변화하는 관련 규제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연단에 오른 서울연구원 정수경 부연구위원은 ‘국내 BIPV 관련 정책 변화’를 중점적으로 조명해 관련 실증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정책 개선 방향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구체적으로 정수경 부연구위원은 강연을 통해 BIPV 산업동향과 정책동향, 태양광신기술실증단지 운영 및 공급자관점 요인분석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정 부연구위원은 “국가적으로도 BIPV와 관련된 의무화 및 인증제도,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법과 제도, 보조금 등과 관련된 지원 없이는 BIPV 보급 확산이 어렵기에 모듈 성능 증대보다 관련 정책환경에 대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구원 정수경 부연구위원은 “BIPV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모듈 성능 증대보다 관련 정책환경에 대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현장에 맞는 제품 채택해야”

또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 황수현 연구원은 ‘태양광 표준화 추진 전략 및 BIPV 시험·평가 방안’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역 편중화로 관련 수급에 대한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했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태양광 설치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과 달리 국내는 관련 시장이 정체돼 있지만,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BIPV 표준화 및 국제 표준 도입 등이 추진되고 있다”며, “성능평가 등에 있어 ‘KS C 8577’ 같은 인증을 통해 관련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한국방재시험연구원 박계원 수석연구원은 ‘BIPV 화재 안정성 향상 및 평가 방법’과 관련된 내용을 공유했다. 박계원 수석연구원은 강연을 통해 화재 상황에 대해 BIPV가 안고 있는 위험성과 함께 관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했다.

박 연구원은 “BIPV 제품은 단순히 개발한 제품이 시험·평가에 통과했다고 끝이 아니다”라며, “공기층에 의한 불협 등으로 인해 화재에 대한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기에 업계에서 관련 문제에 대한 대응을 철저히 한다면 선진적인 화재 시험 방법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연에 나선 거광기업 문은경 대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실증사례를 통한 BIPV 실증시 고려사항에 대한 고찰’에 대한 발표했다. 문은경 대표는 BIPV 국내외 시공사례와 함께 관련된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시공사례 및 고려해야 할 사항에 관해 설명했다.

문 대표는 “BIPV 시공 시에는 관련 법규 및 기준, 건축 공정별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축해야 된다”며, “특히 인버터는 구축 환경 등을 고려해 현장 상황에 맞는 제품을 채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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