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내 최대 규모 마을 주민 주도 영농형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4.07.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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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 염산면 월평마을 앞 간척지에 3MW 규모로 추진
- 2024년까지 1MW 준공 후, 2026년 3MW 상업 운전 계획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농업진흥지역 외 농지의 영농형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일시사용허가 기한이 현행 8년에서 23년으로 변경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을 주민 주도 영농형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전남도는 영광 염산면 월평마을에 국내 최대 규모 마을 주민 주도 영농형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사진은 기사와는 무관 [사진=전라남도]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영광 염산면 월평마을에 쌀과 전기를 함께 수확하는 마을 주민 주도 영농형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에 본격 나선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2022년 전남도 주관으로 사업 부지를 공모·선정한 이후 2년에 걸쳐 전남도, 영광군, 마을주민이 합심한 노력 끝에 지난달 26일 영농형태양광발전소를 지을 수 있는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월평햇빛발전협동조합이 사업주체가 돼 월평마을 앞 약 5만㎡ 면적의 간척지에 3MW 규모로 추진된다. 1단계로 2024년까지 1MW 준공을 완료, 2026년까지 전체 사업을 마무리하고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월평마을 사례는 현재 평균 60kW 수준의 소규모 실증단계인 영농형태양광의 국내 최초 상용화 모델로, 농지잠식도 없고 주민 수용성이 높아 지속가능한 최적의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발전 수익을 토지소유자, 경작자뿐만 아니라 햇빛연금으로 마을주민까지 모두 공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농촌소득 증대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높이고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교육연구원도 벼 재배농가가 영농형태양광을 병행하면, 20년간 335%의 농지 활용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남도는 영농형태양광을 본격 확대해 RE100 전력 공급능력을 높이고, 데이터센터와 첨단 RE100 수요기업을 유치하는 등 도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영농형태양광 제도적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해 영농형태양광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국회에 법률 제정을 적극 건의 중이다.

전남도 강상구 에너지산업국장은 “영농형태양광을 전남 미래 지역발전의 핵심 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월평마을 사업 경험을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투자 실현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재생에너지100% 전력공급 기반 마련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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