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제조 생태계 구축 위해 민간이 나섰다,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 출범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4.07.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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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발대식 및 창립총회 열고 본격 출범, 제조 데이터 표준화 등 지원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올해부터 정부의 ‘신(新) 디지털 제조혁신 전략’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제조데이터 표준화 및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KAMPA)’가 25일 출범했다.

제조데이터 표준화 및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KAMPA)’가 25일 출범했다. [사진=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협회 발대식에는 회원사 30여개 전문기업에서 대표자들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진욱 위원(더불어민주당), 중소벤처기업부 이대희 중소기업정책실장, 산업통상자원부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안광현 단장 등이 찾아 협회 출범을 축하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진욱 위원은 “현재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었던 제조 분야에서 다시 한 번 기술 격차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여도 야도 구분이 없다. 앞으로 법적, 제도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언제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진욱 위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중기부 이대희 실장은 “우리나라는 제조 중심으로 성장했고, 여전히 제조 비중이 큰 나라”라면서, “최근 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등이 발전해가고 있지만, 이것들도 결국 바탕에는 제조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실장은 “다만 이제 인구감소 등으로 그동안 해온 제조업의 형태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기술들이 가미된 형태의 자율제조 형태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기부도 자율제조 실현을 위한 데이터 표준화 등 자율형 공장 구축 지원 사업 등을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협회와 중기부가 함께 할 일이 정말 많은 것 같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까지 중기부가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 이대희 실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산업부 박동일 국장은 “인구구조의 변화, 생산성의 정체 상태 속에 대한민국 제조업의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여러 가지 위기의식이 있다”면서, “이에 산업부는 주력 산업의 대전환, 초격차 확보라는 두 가지 틀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국장은 “오늘 협회의 창립이 민간에서 이렇게 공감대를 갖고 활동이 시작된 것 같아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협회에서 많은 정책적 의견을 주시면 저희도 최선을 다해 검토하고 산업현장에서 실행가능한 정책들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박동일 국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안광현 단장은 “정부에 등록된 ICT 기업 풀이 2014년도 120개에서 2024년 2300개로 10년간 20배로 늘어났다”면서, “이 숫자만 봐도 대한민국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광현 단장은 “정부의 자율형 공장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됐다. 현재 20개 자율형 공장을 선정했고, 2027년까지 80개 구축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협회와 정부가 동행해 우리 자율형 공장이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함께 히스토리를 써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안광현 단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자율제조란 ‘AI를 기반으로 로봇·장비 등을 제조 공정에 결합시켜 자율화를 통해 생산 고도화를 구현하는 새로운 미래의 제조시스템’이다. 자율제조를 위해서는 제조공정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다양한 시스템 간의 원활한 연동을 위한 상호운용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자율형 공장, 디지털 협업 공장 지원에 필요한 제조데이터 표준화와 관련 기업의 생태계 구축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중소제조업의 자율제조를 위한 글로벌 표준 기반 데이터 표준화와 관련 기업 및 기관의 협업을 위한 생태계 구축과 기술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민간주도 데이터 표준화와 현장 적용, 관련 공급기업의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KAMPA) 이상호 협회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KAMPA는 주요 활동 사항으로 △자율제조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제조데이터 표준화 및 인프라 구축 지원 △제조 AI 모델 개발 및 인프라 지원 △관련 정부 정책 제안 △선도 기술 개발 사업 참여 등을 소개했다.

또 자율제조의 전문 공급기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전문 인력양성 및 채용, 글로벌 협력 및 시장진출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 제조업의 자율제조를 선도하고 제조 AX를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에는 회장사인 임픽스를 중심으로 엠아이큐브솔루션, 인터엑스, 에이비에이치 등 30여개의 전문기업들이 참여했으며,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 협회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KAMPA 이상호 협회장은 “중소 제조기업의 현장 중심 자율제조에 필요한 표준 데이터 형식을 표준화하고, 데이터 통합 및 시스템 연동을 위한 공동 시스템 협력과 지원을 위해 자율제조 데이터 중심 협회를 구성했다”며, “앞으로 표준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자율제조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해 데이터 표준화 및 통합, 공급기업 역량 강화 등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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