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최초’ 오픈 게이트웨이 API 공식 인증 획득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8.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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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이통사연합회서 사기 방지 API 3종·QoD 1종 인증 받아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KT는 자사가 개발한 오픈 게이트웨이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환경)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오픈 게이트웨이 인증 프로그램에서 내 최초로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KT]
KT직원이 오픈 API 인증서를 들고 있다. [사진=KT]

오픈 게이트웨이는 개방형 API를 활용해, 서비스 개발사와 글로벌 통신사 간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연동되는 환경을 제공한다. 각 통신사 API의 규격을 표준화하는 것이 목표로, KT에 따르면 현재까지 23개국 45개 통신사가 오픈 게이트웨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KT가 인증받은 사기 방지(Anti-Fraud) API 3종은 심 카드 변경 이력이나 로밍 상태 등을 통해 휴대전화의 비정상 사용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API다. 미국과 유럽, 남미, 중국 등에서 심 스와핑 같은 금융 범죄 예방에 이를 활용한다.

보이스피싱 범죄 단체 대부분이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있어 단일 국가 차원에서는 대응이 어려운 만큼 사기 방지 API의 상용화는 통신 기반 글로벌 범죄 근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QoD(Quality On Demand) API는 원하는 즉시 통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영상 전송 등에 활용되고 있다. 향후 무인이동체(UAV)나 공유 택시 등 원격 주행에 적용할 수 있다.

KT는 GSMA 의장사로서 2022년 9월 출범한 ‘GSMA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에 국내에서 가장 먼저 참여했고, 한·중·일 통신사 간 협의체 SCFA에서도 오픈 게이트웨이 연동을 위한 API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은 “오픈 게이트웨이 기술은 개발자와 서비스 제공사들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며, 이는 향후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로의 진화 단계에서 중요한 근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GSMA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하고 더욱 풍요로운 네트워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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