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마이배터리' 등록 급증...등록률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08.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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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신규 등록 295대 포함 누적 345대 등록
국내 전체 전기차는 54만대 이상...등록률 낮아
마이배터리 서비스 안내문/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마이배터리 서비스 안내문/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마이배터리'에 등록된 전기차 대수가 이달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2월 이미 국내 전기차 수가 54만대를 넘어선 것에 비하면 극히 저조한 등록률이다.

13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까지 배터리 정보를 등록한 전기차 대수는 345대로 집계됐다.

마이배터리 서비스가 도입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지난달까지 서비스 등록 전기차 대수는 50대에 불과했다.

연이어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자, 이달 에만 마이베터리 서비스 시작 이후 누적 등록 건수의 6배에 달하는 295대가 들어 신규 등록했다.

마이배터리 서비스는 전기차 소유자가 배터리 정보(식별번호)를 온라인에 자율적으로 등록하도록 한 서비스다.

등록 정보는 차량 화재 시 조사기관에 제공돼 조사기간 단축과 제작결함 조사 등에 활용된다. 다만 이용자에게 배터리 제조사 등 관련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기차 등록대수는 54만7455대에 이른다. 이에 비해 서비스 등록 대수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내년 2월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제조사들은 제작, 판매 전 국토부장관의 배터리 안전 기준 통과 인증을 받아야 한다.

현대·기아차와 BMW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는 최근 자사의 전기차 차종별 배터리 탑재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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