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세에 은(銀)도 가세… 은 가격, 12년 만에 최고치 치솟아
  • 한현실 기자
  • 승인 2024.09.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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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들어 은값 35% 이상 상승해
"중국 성장이 금속 산업의 핵심 될 것"

[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금값이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은 가격 역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괴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gettyimage]
은괴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gettyimage]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은 온스당 32.71달러로, 2012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2024년에 들어 은값은 35% 이상 상승했다.

1온스는 약 28.35g으로, 1온스를 32.71달러라고 가정하고 1달러를 1321원으로 환산할 때, 은 1돈(3.75g)의 가격은 약 5716원이다.

올레 한센 Saxo Bank의 상품 전략 책임자는 "금의 강세가 이어지고 산업용 금속 가격이 안정적이거나 높아진다면, 금/은 비율이 70~75 범위로 떨어질 수 있다"며 "그 결과 은이 금보다 10% 더 높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했다.

금/은 비율은 금 1온스로 몇 온스의 은을 구매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며, 시장의 미래 추세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맥스 레이튼 시티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하는 세계 경제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은 소비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향후 3개월 이내에 은값이 35달러에, 6~12개월 이내에 38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중국 태양광 산업의 통합과 세계 2위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의 성장 둔화는 단기적으로 은 가격에 역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하마드 후세인 기후 및 상품 경제학자는 "중국의 지원책만으로 경제 성장을 반전시키기엔 충분하지 않다"며 "트레이더들이 11월 연준이 추가로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성장 스토리가 금속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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