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제 규격 적용한 군 전자식 기술교범 국내 최초 발간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09.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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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소형무장헬기 'LAH' 기술교범 발간 승인 받아
KAI IPS체계실 이정훈 실장(중앙왼쪽)과 육군교육사 안용운 교리임무형지휘발전처장(중앙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정훈 KAI IPS체계실 실장(중앙왼쪽)과 안용운 육군교육사 교리임무형지휘발전처장(중앙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한국항공우주산업㈜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내 최초로 국제규격 S1000D(무기체계 기술교범 국제규격)를 적용해 소형무장헬기(LAH-1) 전용으로 개발한 전자식 기술교범 ‘LAH-1 IETM’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자식 기술교범(IETM)은 무기체계의 운용 및 정비를 위한 지침을 수록한 체계다. 작업절차와 계통도 영상 등을 포함하며 노트북·패드에 탑재해 활용할 수 있다.

KAI는 지난 7월 30일 육군교육사령부(교육사) 주관 LAH-1 IETM 발간승인 시연회에서 LAH-1 IETM의 매뉴얼과 특장점을 소개함으로써 교육사로부터 LAH-1 IETM의 발간승인을 받았다.

KAI 책자형 기술교범이 아닌 최초의 전자식 기술교범을 개발해 발간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야전에서 종이문서를 출력해 정비에 사용하는 방식은 교범의 부피가 커 다루기 어렵고 종이문서의 파손으로 인한 물리적 관리의 어려움과 수작업으로 인한 교범 수정의 비효율성 등이 지적돼 왔다.

KAI는 최신 IT기술이 접목된 LAH-1 IETM 운용을 통해 기존 책자형 기술교범 사용간 발생했던 비효율적인 정비방식을 개선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AI는 또 국제규격 S1000D를 적용하는 기술교범을 개발하는 기타 국가 및 기관들과의 기술적 호환성을 강화하고 장비의 수출협상과 국제교류에도 유리한 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정훈 KAI IPS체계실장은 "소형무장헬기 기술교범 개발을 통해 약 11억원의 인쇄비용이 절감되고, 교범의 관리에 소요되는 행정적 노력이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이라며 “향후 증강현실(AR)과 음성을 통한 대화형 검색기능을 추가하는 등 전자식기술교범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맑했다.

KAI는 이번 LAH-1 IETM 발간을 통해 축적된 S1000D 규격 적용 IETM 개발능력 확보함과 아울러 양산을 앞둔 한국형 전투기 KF-21 사업의 IETM도 개발 중이며 관련 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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