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보안 콘퍼런스 ISEC 2024...눈길 쏠리는 이유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0.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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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서 ‘보안이 우리의 미래를 담보한다’는 주제로 열려
총 198개 기관·기업 참여… 18개 트랙·92개 세션·145개 전시부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6~17일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보안 콘퍼런스인 제18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ISEC 2024)’ 행사장 모습. [사진=ISEC 조직위원회]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인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ISEC 2024)’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과 오디토리움에서 16일 개막해 17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협의회, 더비엔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보안이 우리의 미래를 담보한다(Future-proof)’를 주제로 총 18개 트랙, 92개 세션 발표에 145개 보안전문 기업이 참여한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보안업무 종사자 6500여명이 참석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ISEC 2024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보안기업의 전시 부스 운영으로 글로벌 트렌드와 최신 기술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고 조직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확장형탐지대응(XDR),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보안정보·이벤트관리(SIEM), 통합보안관제시스템(ESM), 위협인텔리전스(TI) 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점점 통합화·지능화되는 통합 보안 솔루션이 선보에 이목을 끌기도 했다.

또 랜섬웨어 대응, 제로트러스트 보안, 공급망 보안, 클라우드 보안, 패스워드리스 인증 등 최신 보안 기술 및 솔루션도 공개됐다.

첫째 날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이트해커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가 ‘사이버 전쟁 사례와 생각’이라는 제목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배준호 팔로알토 네트웍스 부사장, 이종민 SK텔레콤 부사장, 김용호 쿼드마이너 전문가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문종현 지니언스 이사가 최신 ‘지능형 지속 공격(APT)’ 동향을 주제로 한 강연을 시작으로, 폴 사이가(Paul Saigar)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버보안 책임자, 이동근 한국인터넷진흥원 디지털침해위협 대응본부장 등의 세션 발표가 이어진다.

이틀간 오후에는 A, B, C, D 4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보안 분야의 다양한 주제로 총 48개의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도 ISEC 강연자들을 평가·시상하는 ‘베스트 스피커 어워드’가 마련됐다. 조직위는 강연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강연 현장평가단’을 운영하는 한편, 모든 참관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강연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6~17일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보안 콘퍼런스인 제18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ISEC 2024)’ 행사장 모습. [사진=ISEC 조직위원회]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6~17일 열린 제18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ISEC 2024)’ 전시부스 모습. [사진=ISEC 조직위원회]

이번 ISEC 2024에서는 CISO와 CPO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도 열린다. 조직위원회와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사이버보안 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트레이닝 코스’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198개에 달하는 유관기관 및 단체의 후원과 회원사들의 참여로 다양한 업종의 CISO 및 사이버보안 실무자 간의 정보교류 장도 마련했다.

이기주 ISEC 조직위원장은 개회식에서 “사이버 범죄는 매년 최고 건수와 최대 피해를 경신하고 있고, AI가 해커들에게 가장 유용한 공격수단이 되는 등 신기술은 오히려 공격자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국제공조를 비롯해 민관 간 상호 협력, 그리고 CISO, CPO, 산업계, 학계, 연구계 간 공동 대응 등 협업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축사에 나선 신용석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올해 사이버안보 분야에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망분리 개선 정책을 추진하고 국가 사이버안보 기본계획과 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여러 정책을 펼쳐 왔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사이버보안지수 평가에서 100점 만점으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디지털 심화에 따른 동전의 양면으로 사이버 위협이 더욱 지능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민간기업이 ‘시큐리티 원팀 코리아’를 결성해 보안위협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ISEC 2024에서 제기된 이슈와 아이디어들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석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우리나라의 디지털정부가 그간 높은 평가를 받아왔는데,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 과정에서 정부 시스템의 안전성과 연속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ISEC 2024 행사가 이러한 시스템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좋은 협력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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