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대규모 횡령 사고와 전직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논란 이후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검찰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동수 전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를 내부통제 전담 조직인 윤리경영실 실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 전 검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40회(연수원 30기)를 통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그는 서울지검, 부산지검, 대검 중수부 등 주요 기관에서 다양한 사건을 다뤘으며, 2021년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최근까지 변호사로 활동했던 그는 우리금융 합류를 위해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직을 사임했다.
윤리경영실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내부통제 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직접 신설한 조직으로, 이번에 영입된 이 전 검사가 수장을 맡게 된다. 신설 조직인 만큼 직위와 조직 편제가 불확실하지만 이 전 검사의 경력을 고려할 때 부사장급 이상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금융이 검찰 출신 인사를 발탁한 배경에는 내부통제를 강화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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