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2025년 3월 말 예정된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관련 체계와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감원은 2025년 1월 중 공매도 통합 가이드라인을 발간하고 공매도 등록번호 발급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월에는 공매도 재개와 함께 새롭게 도입되는 주요 제도를 안내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린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어 3월에는 국내외 주요 공매도 거래 법인과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간 전산 연계 개통식을 열고, 금융위원회 및 한국거래소와 협력해 불법 공매도 적발 프로세스 시연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프라 개선도 병행
금감원은 먼저 공매도 체계 구축과 더불어 시장인프라 개선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2025년 1월부터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법정 공시의 목차와 서식 항목을 자동으로 영문 변환하는 ‘영문 DART 서비스’를 확대하며, 주요 공시 정보를 데이터 형태로 제공하는 ‘Open DART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 공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XBRL 작성 가이드’를 배포하고, 2월에는 금융투자업계와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포럼을 열어 국내 증시 활성화 방안과 장기 투자 시 세제 혜택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대체거래소(ATS) 출범을 앞두고 관계 기관 합동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
금감원은 2025년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예고했다.
프로그램 내용을 살펴보면 ▲기업 임원 및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별 릴레이 업무설명회 ▲기관 투자자의 경영관여(Engagement) 활동 관련 간담회 ▲기업지배구조 개선 지원을 위한 세미나와 학술대회 ▲주주행동주의 펀드 2차 간담회 등이 담겨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자본시장 활성화와 공매도 제도 개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