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아오는 2025년 푸른 뱀의 해...뱀띠 주주 가운데 최고 주식부자는?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2.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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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2383억원 이상 보유해
1000대 기업 CEO 가운데 뱀띠는 110명 전체의 8%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왼쪽)과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사진 = 각사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왼쪽)과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사진 = 각사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靑蛇)’의 해가 밝아온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뱀띠 주주는 80여명이며, 이들의 새해 맹활약이 기대되기도 한다.

뱀띠 주주 가운데 최고 부자는 2383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뱀띠 주주 가운데는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778억원으로 최고 부자에 이름을 올랐다.

3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발표한 ‘주요 뱀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이달 26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넘는 뱀띠 주주는 86명이다.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65년생이 30명(34.9%)으로 가장 많았다. 1953년생(22명, 25.6%), 1977년생(17명, 19.8%), 1941년생(13명, 15.1%) 순으로 많았다. 1989년생도 4명 있었다.

주식재산 100억원 이상 뱀띠 주주 중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그룹)에 속하는 총수(總帥)에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788억원), 김윤 삼양 회장(244억원)이 포함됐다. 두 명의 회장 모두 1953년생 뱀띠 해에 태어났다.

뱀띠 주주 가운데 최고 주식부자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1965년 4월생인 박지원 회장의 이달 26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383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박 회장은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두산에서만 2331억 원이 넘는 주식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지원 회장을 제외하고 1000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뱀띠 주주는 ▲임종훈(1977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1866억원) ▲구자열(1953년) LS 이사회 의장(1323억원) ▲이정훈(1977년) 우리기술투자 사장(1128억 원) ▲허진수(1953년) GS칼텍스 상임고문(1060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뱀띠 해에 태어난 여성 최고 주식부자는 임세령(1977년생) 대상홀딩스 부회장으로 주식가치는 778억원에 달했다. 이어 ▲정지이(1977년) 현대무벡스 전무(229억원), 이어룡(1953년) 대신증권 회장(225억원), ▲정은아(1977년) 수산아이앤티 대표이사(154억 원) ▲양성아(1977년) 조광페인트 대표이사(147억 원) 순으로 많았다.

임세령 부회장과 정지이 전무는 각각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이다.

1989년생 MZ세대 뱀띠 중에서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814억원) ▲담서원 오리온 전무(629억원) ▲김희진 모토닉 사장(436억원) ▲이승환 에코프로 전무(112억원) 등 4명이 100억원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주요 오너가(家) 중에는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845억원)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722억 원)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회장(414억원) ▲주지홍 사조대림 부회장(225억원) 등 1977년생이 다수 포함됐다.

한편 100억 클럽 가입 여부와 별도로 매출 1000대 상장사 가운데 대표이사 타이틀을 갖고 있는 뱀띠 CEO는 총 110명, 전체(1380명)의 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인물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이규석 현대모비스 ▲한채양 이마트 ▲이영준 롯데케미칼 ▲박종문 삼성증권 ▲최삼영 동국제강 ▲남궁홍 삼성E&A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박장호 KG모빌리티 ▲김형기 셀트리온 ▲김유신 OCI ▲김봉철 포스코스틸리온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근식 한일시멘트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김상진 삼일제약 대표이사 ▲이창재 대웅제약 ▲류현석 유성기업 ▲신원근 카카오페이 ▲김승철 네오위즈 ▲박두진 에스에이엠티 ▲권형도 화천기공 ▲이원석 대한뉴팜 ▲윤병호 덴티움 대표이사 ▲김희진 모토닉 사장 ▲홍성부 에스와이 대표이사 등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뱀(巳)은 세계보건기구(WHO)를 상징하는 휘장에 등장할 정도로 재생과 치유력이 강한 동물로 평가받는다”며 “경영학 관점에서 뱀의 특성을 지닌 인재 역시 적응력, 신중함, 끈기와 인내, 재생력, 회복력, 위기 대처 능력 등이 탁월하기 때문에 2025년에 뱀의 해를 맞는 경영자들이 상황에 맞는 전략적 판단과 실행력으로 현재의 재계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뱀띠 500억 클럽 현황/ 자료 = 한국CXO연구소
뱀띠 500억 클럽 현황/ 자료 = 한국CXO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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