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5종, 美 IRA 보조금 받는다…차량당 최대 7500달러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1.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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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부, 올해 IRA 세액공제 대상 발표
아이오닉5·9, EV6·9, 제네시스 GV70 혜택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사진=현대자동차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5종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최대 7500달러(약 11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가 IRA 세액공제 명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자로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9, 기아 EV6·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올해 IRA 보조금 혜택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은 2023년 한 차례 지급명단에 포함됐지만 배터리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보조금을 받을 수 없었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제공하는 제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하고 이 공장에서 현지 판매용 전기차 상당 부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HMGMA는 현재 아이오닉5를 양산하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는 대형 전기차인 아이오닉9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지난해부터 EV9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는 EV6도 생산한다.

보조금이 지급되면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미국 내 경쟁력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9월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총 9만1348대로 전년동기의 7만111대와 비교해 30.3% 증가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IRA 폐지를 공언한 상태여서 보조금 지급이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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