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지난해 영업익 4915억원 전년比 6.6% ↑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2.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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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2% 오른 7조8738억원… “오픈AI 협업 통한 B2C AI 서비스 선보일 것”
카카오 판교 본사 입구.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플랫폼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올렸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4915억원, 매출액은 4.2% 늘어난 7조873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6.2%다.

카카오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해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조정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5% 증가한 523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또한 6.6%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으로 산정시 지난해 매출액은 2조5951억원, 영업이익은 4965억원이다. 전년보다 매출은 3.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카카오브레인 양수도로 인해 지난해 6월부터 반영된 인공지능(AI) 사업 분야의 영업손실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 개선된 5586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조9591억원,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1067억원으로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반영한 조정 영업이익은 1382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491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중 비즈보드, 비즈니스 메시지 등의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3212억원이었고, 선물하기와 톡딜 등 거래형(커머스) 매출은 4% 확대된 2416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22% 성장한 4031억원,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액은 6% 감소한 832억원으로 확인됐다.

반면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뮤직,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 매출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910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식재산(IP) IP 라인업의 공백 심화가 주된 원인이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 생태계 내 다양한 형태의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한 AI 서비스 카나나는 상반기 이용자 공개 베타테스트(CBT)를 거쳐 공개될 계획이다.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도 상반기에 정식 출시된다. 아울러 콘텐츠 부문의 경우 올해도 사업적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만큼 재무 건전성 개선뿐 아니라 선택과 집중 차원의 모색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신아 대표는 “올해 카카오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카카오톡과 AI라는 핵심에 집중한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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