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퀄컴이 국내 인공 지능(AI) 스타트업 지원을 본격화한다.
퀄컴은 지난 26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및 창업진흥원(창진원)이 개최한 ‘버티컬 AI 초격차 챌린지’ 킥오프 데이에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의 온디바이스 AI 개발 환경 조성에 대한 협업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다.
버티컬 AI 초격차 챌린지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버티컬 AI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중기부가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 간 수요 기반 협업을 통해 사업화를 유도하고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챌린지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인스펙션 드론 △자율주행용 AI 엣지박스 △산업용 핸드헬드 기기의 4가지 핵심 기술 분야로 진행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퀄컴의 국내 협력 기업인 유망 딥테크 기업 4곳(인티그리트, 아르고스다인, 디텍, 블루버드)과 함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접목해 기능을 고도화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협업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챌린지에서 퀄컴은 선도적인 온디바이스 AI 전문성을 활용해 선정 스타트업을 다각도로 지원하며, 퀄컴 AI 허브와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퀄컴의 멘토링 등을 제공해 기술 개발 환경 조성을 돕는다.
또한 이번 버티컬 AI초격자 챌린지에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들은 아태 지역의 개인 개발자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첨단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퀄컴 AI 혁신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퀄컴 AI 혁신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개발자 및 스타트업에 리소스 및 멘토링, 교육 세션 등을 제공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AI 스타트업이 특정 기기와 산업에 수요 기반의 특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빨리 사업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유망 AI 스타트업이 이번 챌린지를 통해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을 사업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오형 퀄컴 수석 부사장은 “최근 온디바이스 AI가 클라우드 기반의 AI와 더불어 또 다른 하나의 발전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퀄컴은 이번 버티컬 AI 초격차 챌린지를 기점으로 국내 ISV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확장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