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중 관리체계' 통해 내부통제 본격 나선다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2.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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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현장에 ‘내부통제 3중 관리체계’ 구축하기로
영업본부마다 내부통제 전문역 1~2명 추가 배치
‘우리금융그룹 영업현장 내부통제 강화결의문’ 채택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27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결의문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우리금융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27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결의문을 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 사진=우리금융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우리은행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며 금융사고 예방에 적극 나섰다.

우리금융그룹은 27일 본사 시너지홀에서 임종룡 회장을 비롯해 그룹사 내부통제 전담인력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은행은 영업현장에 ‘내부통제관리역-내부통제전문역-내부통제지점장’으로 이어지는 ‘내부통제 3중 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기존에 주요 거점 영업점에서 일일 감사를 담당하던 148명의 내부통제관리역에 더해, 지난달 전국 영업본부마다 내부통제전문역을 각 1~2명씩 총 57명을 추가 배치했다.

내부통제전문역은 해당 영업본부의 특성을 고려한 테마 점검과 산하 영업점에 대한 월별 정기 감사를 수행한다. 아울러 전국 29개 영업본부에 배치된 내부통제지점장은 내부통제전문역과 관리역들을 총괄하며 영업현장의 내부통제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활동을 주도할 예정이다.

비은행 계열사에서도 내부통제 강화가 이뤄진다. 우리카드, 우리자산신탁, 우리증권 등 주요 계열사에도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신규 배치하거나 확충해 내부통제 인프라 정비를 마쳤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은 총 251명의 전담 인력을 전국 영업 현장에 배치해 내부통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내부통제 전담인력들에게 직접 ‘내부통제, 보이지 않는 원칙의 힘’이라는 주제로 40분간 특강을 진행하며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회장은 “원칙과 규정을 철저히 숙지하고 영업점 직원들과 밀착 소통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반복적인 점검을 통해 건전한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금융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금융그룹 영업현장 내부통제 강화 결의문’이 채택됐으며, 참석자들은 올해를 ‘내부통제 혁신 원년’으로 삼고 철저한 실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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