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티웨이항공 최대주주 예림당과 대명소노그룹 간 인수합병 계약이 체결된 가운데, 이 회사 소액주주들이 주주로서의 권익을 침해당했다며 본격 행동에 나섰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는 티웨이항공 소액주주연대를 대표해 금융감독원에 ‘티웨이항공 소액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탄원서에는 최근 진행된 티웨이항공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한 불공정 거래 가능성과 소액주주들의 권익 침해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월 20일 대명소노그룹이 적대적 M&A를 선언한 이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2월 26일 대명소노그룹과 예림당 간의 인수합병 계약이 체결됐지만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의 의견은 철저히 배제됐으며, 공정성과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게 액트 측 주장이다.
액트는 이번 탄원서를 통해 금융당국이 해당 M&A 과정에서의 불공정 거래 및 주주 권리 침해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탄원서에는 ▲M&A 과정에서의 불공정 거래 및 시장 교란 여부 조사 ▲유상증자 방식 검토 및 소액주주 보호 방안 마련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감시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소액주주의 권리는 단순한 개인의 이익을 넘어 자본시장 건전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로 금융당국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고 소액주주 보호 조치를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탄원서를 시작으로 국내 자본시장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주주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액트는 이번 탄원서 제출을 계기로 티웨이항공 소액주주들과 함께 추가적인 주주 행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주주총회 및 법적 대응 등을 통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