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침대, 지난해 매출 3295억원 전년비 5%↑…“역대 최대치”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3.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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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527억원 전년비 65%↑
영업이익률 16% 전년비 6%p↑
/시몬스침대 CI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시몬스침대는 지난해 매출이 3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27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신장했다.

시몬스는 매출 상승 요인으로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의 순항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를 앞세운 멀티 브랜드 전략의 성공을 꼽았다.

시몬스는 주요 5성급 특급호텔 점유율 90%, 초프리미엄 라인업 '뷰티레스트 블랙' 연 성장률 20% 등 300만원 이상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의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멀티 브랜드 전략을 앞세운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를 내세워 프리미엄 폼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 '3대 펫 안심인증'을 획득한 펫 매트리스를 출시해 반려동물 용품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등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 중이다.

지난해 R&D(연구개발) 비용으로는 12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R&D 비용은 대부분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바나듐 포켓스프링' 개발,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비건 매트리스 출시, 사람이 쓰는 침대와 동일한 원재료와 공법으로 생산하는 펫 매트리스 출시 등에 사용됐다.

시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6%로 전년 대비 6%포인트(p) 늘었다.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것은 지난 한 해 비상경영체제 운영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내실을 다졌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시몬스는 지난해 1월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특허를 공개했다.

미국·캐나다·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화재 발생 시 실내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 현상을 방지해 재실자의 대피시간을 확보하는 난연 매트리스만 유통되도록 법제화돼 있다.

시몬스는 다른 침대 브랜드들도 난연 매트리스를 제조·유통하면 결국 사회와 소비자를 위해 좋다는 생각으로 관련 특허를 누구나 쓸 수 있게 전면 공개했다.

이어 지난해 7월 티몬 미정산 사태 때는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 티몬으로부터 약 14억원의 미수금 발생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도 손해를 감수하고 제품 배송을 완료하며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켰다.

또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를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쌓이도록 했다.

대상 제품은 업계 최초 ESG 침대 '뷰티레스트 1925'로 시몬스는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3000개 이상의 판매고와 6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았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소아청소년과의 현실을 알리고 소비자의 소비를 통한 기부를 유도하는 등 기업이 돈을 '얼마나'가 아닌 '어떻게' 버느냐를 잘 보여준 대표적인 ESG 브랜딩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해 전달한 시몬스의 누적 기부금은 18억원에 이른다.

시몬스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 지역사회를 위해 농가를 지원하는 '파머스 마켓'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이와 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 시몬스가 지난해 낸 기부금은 14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지난해 시몬스는 기업의 본질인 기술 혁신에 더욱 매진했고, 사회적 책임 또한 다하려 노력했다. 다행히도 저희의 진심을 소비자들이 알아주신 것 같다"며 "특히 올 한 해는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유독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품 가격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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