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인공지능(AI)의 발달로 기업의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임직원의 AI 역량 강화에 나섰다. 체계적인 AI 교육을 통해 AI 기반 업무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이 AI를 업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GenAI PowerUser Program'을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AI 활용 수준에 따라 기본적인 생성형 AI 활용법부터 직접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고급 과정까지 4단계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본적인 생성형 AI에 대한 이해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다루는 1, 2단계 과정은 DX부문 전 임직원이 수료했다.
디자이너를 위한 AI 교육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이 교육은 디자인 직무별 필요한 핵심 툴과 AI 활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AI 기반 이미지 제작, 편집, UX 디자인 활용법 등 실습 중심의 심화 과정도 포함된다. 또한 실무 과제를 수행하고 인증 받는 ‘디자인 AI 전문가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AI 활용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AI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4단계로 구성된 이 교육은 기본 과정부터 AI 전문가 과정까지 체계적인 로드맵을 제공해 개발자들이 AI 활용 역량을 넘어 직접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굿락 앱이 사내 AI 교육 과정을 통해 일부 사용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AI 검색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이용해 굿락에 검색 기능이 추가된 것이 작지만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대상 AI Specialist 과정 참여자인 김성민 MX사업부 프로는 "굿락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사용자가 세세하게 설정하는 부분을 AI로 얼마나 더 쉽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AI Specialist 과정은 그런 고민을 실현 가능한 과제 성과로 이어주는 좋은 출발점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