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전기차 캐즘 장기화로 축소 내지 지연돼 왔던 국내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설비투자가 최근에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활성화되는 추세다.

국내 대표 종합장비회사인 에스에프에이(대표 김영민, 이하 SFA)도 국내 주요 고객사의 북미지역 신규 제조라인 설비투자와 관련해 1,0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공정 내 Logistics system 및 Degassing 등의 공정장비를 일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로 지난 2024년에 캐즘 영향 및 고객사 파산 등으로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이차전지사업부문의 실적 개선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FA 관계자는 “이차전지사업부문은 이번 대형 수주를 기점으로 확실한 실적 개선을 향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다수의 신규 수주 입찰건은 물론, 소재 분야 공정장비도 성공적인 사업화 조기 실현 가능성이 있어, 올해는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FA는 최근 극심하게 격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 분쟁을 계기로 향후 국내외 이차전지 제조사들이 북미지역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추진할 가능성에 대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현지 턴키 수행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행 조립공정 및 화성공정 제조장비 공급 외에 계열사인 씨아이에스와 협력으로 레이저 기반 하이브리드 건조 장비 등 신기술을 접목한 전극공정 제조장비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또 차세대 2차전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장비도 선행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회사는 생산성 제고 기반 강화를 통해 원가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을 통한 조달·운영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AI Tool 기반의 엔지니어링 자동화 솔루션도 개발/적용해 수행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2024년 발생한 스웨덴 고객사 노스볼트의 파산으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인식했지만, 발 빠른 시장 대응 및 경영혁신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회복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