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찾았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보수텃밭 표심을 굳히기 위해 영남권을 다시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후 ‘김주열 민주열사 민주주의를 지켜주소서’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이후 김 후보는 고(故)김주열 열사 묘소를 찾아 묘비를 살핀 뒤 큰절하기도 했다. 묘비를 어루만지던 김 후보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후보는 백한기 전 3·15 의거 기념사업회장에게 김주열 열사의 1960년 3월 15일 의거 동참 이후 행방불명과 시신 발견 상태 등의 대해 들었다. 또한 김 후보는 이후 3·15 의거로 희생된 김상웅, 오성원, 김영준, 전의규, 김영길, 김종술 등 12인 열사의 묘비를 하나하나 살펴봤다. 백한기 전 회장은 김주열 열사의 명예 회복을 당부했다.

묘지 참배 이후 내려오는 김 후보를 향해 일부 지지자들은 응원을 보내며 사진 촬영을 요청해 이동 전 잠시 계단에 서서 다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는 국립 3·15 민주묘지 방문 이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과 김해시 김수로왕릉공원,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 경남 양산, 경북 경산공설시장 등에서 영남권 집중 유세를 펼친다. 또한 영남대도 방문해 대학생과 소통하고 영천역 광장에서 유세 후 대구 동성로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자신의 '민주화 투쟁' 경력이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선거 운동도 그와 관련된 곳을 선정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 캠프측은 "김 후보의 민주화, 노동 운동 경력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그의 진정성에 대해 호감을 가지는 유권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선거 막판으로 가면 보수 결집과 함께 김문수의 진가를 아는 표심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