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한미그룹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ESG 경영이 그룹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을 기반으로 한 ESG 실천을 조직 내에 깊이 내재화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한미그룹 사내에서는 ‘소아암 환아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 봉사활동이 MZ세대 직원들 사이에서 폭넓은 공감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히크만 주머니는 항암 치료를 받는 소아암 환아에게 삽입되는 중심정맥관(히크만 카테터)을 보호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필수 보조용품이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처가 많지 않은 데다 위생 관리를 위해 자주 교체해야 하는 만큼, 환아 1인당 여러 개의 주머니가 필요하다.
이번 활동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임직원 100여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환아와 가족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려는 ‘마음의 실천’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미 임직원들은 정성 어린 손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주머니를 만들고, 낯선 병원에서 긴 시간 투병 중인 아이들을 향한 손편지 형태의 응원 카드를 함께 작성하는 등 공을 들였다.
한미약품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랑의 헌혈’에도 한미 임직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캠페인은 1980년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서울 시청역에 대한민국 최초 헌혈의 집 개소에 직접 참여한 것을 계기로 1981년부터 시작돼, 40여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44년간의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누적 임직원 수는 1만여명을 넘어섰고, 기부한 헌혈증은 총 3640매, 누적 혈액량은 약 346만8800cc(1인당 320cc 기준)에 달한다.
이와 함께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14일 헌혈증 300매와 히크만 주머니 100개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한미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환아와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과 용기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라는 한미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