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역량 향상 교육 논란…"권고사직 일환" vs "교육 확대일 뿐"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6.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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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노조 "역량 향상 교육에 정년퇴직 앞둔 직원 포함…권고사직 대상자"
사측 "퇴직 유도 아니다…과거에도 진행됐던 시험 직군 확대해 진행된 것일 뿐"
SK쉴더스는 SK그룹 내 전반에 걸쳐 다채로운 보안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SK쉴더스가 온실가스 선제적 감축을 위한 ‘Net Zero 2040’ 선언을 통해 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 [사진=SK쉴더스]
SK쉴더스 사옥./사진=SK쉴더스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SK쉴더스가 권고사직을 거절한 직원을 대상으로 과도한 교육을 강행했다는 노조 측의 주장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SK쉴더스는 SK그룹 전반에 걸쳐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다만 사측은 이전에도 진행해 왔던 시험을 직군을 확대해 시행하는 것 뿐이라며, 노조 측의 입장을 경청하고 반영해 교육을 개선하겠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지난 9일부터 역량 향상 차원의 교육을 펴왔다. 

이와 관련해 노조 측은 회사 측이 지난달 말부터 교육 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으며, 이를 거절한 100여명에 대한 교육이 전국 5개 교육장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SK쉴더스 노조에 따르면 회사 측이 진행하는 시험은 총 10회 교육을 통해 특정 점수를 넘어야 2차 교육을 면제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 직무와 관계 없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전문 분야가 아니라 자기 성과관리·커뮤니케이션 등 일반적인 역량에 대해 교육했다는 얘기다.

노조 측은 교육 대상자에 장기 육아 휴직자나 올해 정년퇴직을 앞둔 직원 등이 포함돼 자의적으로 권고사직 대상자를 정한 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SK쉴더스 측은 과거에도 진행돼 왔던 시험이며, 올해 직군을 확대 적용해 교육이 진행되고 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회사에서 운영 중인 교육은 일괄적인 퇴직을 전제로 한 권고사직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일부 저성과자나 직무 전환 배치가 필요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이전에도 시행해 왔던 프로그램을 올해 직군을 확대에서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험 결과에 따른 인사상의 불이익이 있는 교육은 아니다"며 "노조에서 지적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경청해 반영할 부분은 반영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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