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해 기술실용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 마련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농촌진흥청은 20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에 위치한 국립식량과학원 간척지농업연구센터에서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립식량과학원,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영농법인 및 농기계업체 등 관련 기관과 단체가 참석해 협력 방안과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제2차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 종합계획(2024~2043)’에 따라 조성 중인 사업으로, 한국농어촌공사 김제 새만금사업단이 새만금 7-1공구 800헥타르(ha) 중 499ha 규모에 밀, 콩, 고구마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초 식량작물을 전문 재배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 상반기 공모를 통해 ▲한마음(239ha, 일반), ▲송주(137ha, 청년), ▲좋은 일을 더하다(123ha, 피해농어업인 참여형) 등 3개 영농법인을 선정,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농을 개시했다.
고종철 국립식량과학원 간척지농업연구센터장을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들은 이날 협의회를 통해 단지를 식량 자급 확대와 안정적 원료곡 공급의 시범 모델로 육성하고 미래 농업 융복합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정기 협의체 운영을 통한 기술자문 및 정보교류 △영농계획 공유 및 현장 애로사항 공동 대응 △간척지에 적합한 수입대체 작물 도입 △정밀 토양 분석을 활용한 양분 관리기술 △드론 및 위성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 실증 확대 등 다양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아울러 협의체 구성을 기반으로 향후 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단지의 안정적인 정착과 기술 실용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고종철 센터장은 “기관 간 역할 정립과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새만금 간척지에 적합한 영농 모형을 마련하고, 국가 식량안보와 농생명산업 기반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