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위도면에 ‘꿀벌 위도 격리 육종장’ 조성, 운영해 눈길
우수 꿀벌 품종 개발과 유전자원 관리, 토종벌 교미 실험 진행 중
권재한 농진청장, 품종 증식과 보급 체계를 조기에 안착시키겠다
우수 꿀벌 품종 개발과 유전자원 관리, 토종벌 교미 실험 진행 중
권재한 농진청장, 품종 증식과 보급 체계를 조기에 안착시키겠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농촌진흥청이 양봉농가의 생산 안정화를 위한 꿀벌 우수 품종 증식과 보급에 본격 나섰다.
농진청은 20일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꿀벌 감소 피해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양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품종 육성·보급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시설로는 전북 부안군 위도면에 조성된 ‘꿀벌 위도 격리 육종장’이 있다.
해당 시설은 꿀벌이 공중에서 여러 수벌과 다중 교미하는 특성을 고려해 외부 벌의 유입이 차단된 위도 섬에 2020년 개장했다. 이곳에서는 우수 꿀벌 품종 개발과 유전자원 관리, 토종벌 교미 실험, 생태환경 연구 등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아울러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충남 보령, 전남 영광·진도, 전북 군산, 경남 통영 등 5곳에 ‘꿀벌자원 육성 품종 증식장’을 설치, 연간 5000마리 이상의 여왕벌을 생산·보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꿀벌 품종 보급 체계를 구축, 양봉농가의 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최근 월동기 이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꿀벌 감소 현상은 양봉 산업 전반에 큰 위협”이라며 “우수 품종의 안정적 보급은 양봉산업 뿐 아니라 농업 전반의 지속 가능성 확보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권 청장은 이어 “현장의 요구에 적극 부응해 품종 증식과 보급 체계를 조기에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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