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꽃으로 물든 공공기관…농진청, 청량한 화분 전국 5곳에 전시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7.06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청사·국립기관에 ‘여름 꽃식물 전용 화분’ 설치…1개월간 시민과 만남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공공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개발한 ‘여름 꽃식물 전용 화분’을 7월 중순부터 한 달간 전국 5개 공공기관에 배치한다고 4일 밝혔다 / 사진 = 농촌진흥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공공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개발한 ‘여름 꽃식물 전용 화분’을 7월 중순부터 한 달간 전국 5개 공공기관에 배치한다고 4일 밝혔다 / 사진 = 농촌진흥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무더운 여름, 시원한 색감의 꽃으로 꾸민 화분이 정부청사와 국립 문화기관에 설치돼 시민들을 맞이한다.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공공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개발한 ‘여름 꽃식물 전용 화분’을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간 전국 5개 공공기관에 배치한다고 6일 밝혔다.

화분이 설치되는 곳은 ▲정부서울청사 ▲정부대전청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립익산박물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이다.

이번 화분은 공공기관의 물 관리 편의성을 고려해 심지 급수 방식으로 제작됐다. 물통 위에 화분을 놓고 심지로 연결해 자동으로 수분을 공급할 수 있게 했으며, 일주일에 1~2회만 물을 채워주면 된다.

화분에는 우리나라 여름 기후에 잘 적응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초화(草花) 12종이 조화롭게 심어졌다. 파란색, 흰색, 연두색을 주조로 한 꽃들이 여름 정취를 물씬 풍긴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칸나 계통 ‘원교C6-9호’는 선명한 노란 꽃이 인상적이며 콜레우스 품종 ‘뽀그리’는 밝은 녹색 잎에 자주색 띠가 뚜렷하게 들어가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기관 녹지 담당자들과 함께 식물 생육 상태, 개화 양상, 민원인 반응 등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화분 설치·관리 지침서를 제작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에 공개하고,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에 관련 정책도 제안할 방침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영란 화훼기초기반과장은 “공공기관을 찾는 국민이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고 시각적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며 “이번 화분이 대중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