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보조금 규모 더울 커질듯…추가지원금 상한선 폐지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7 시리즈 사전 판매가 시작된 15일 이동통신 3사가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가입자 잡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8월 말까지 폴드7과 플립7을 개통하는 고객에게 티빙 3개월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T월드 공식 인증 매장에서 사전 예약 후 개통 시 삼성 공식 인증 슬림 케이스도 증정한다.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폴드7·플립7을 구입하고 '다이렉트 5G 69' 이상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에게는 새로 출시된 갤럭시 워치8 시리즈 15만원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고객잡기에 총력전을 펴는 모양새다.
또한 T다이렉트샵에서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유튜브 프리미엄 혜택 요금제를 선택한 사전 예약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는 갤럭시 버즈3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티다문구점' 10만원 이용권도 선물한다.
KT는 폴드7·플립7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입 2년 후 기기 반납 및 변경 시 보상 혜택('안심체인지 플러스' 기준 출고가의 최대 50%)을 개통 시점에 할인해주는 '미리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T닷컴에서 사전 예약 후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정액의 7%를 최대 24개월간 할인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 고객은 갤럭시 버즈 FE, 정품 배터리팩 등 인기 사은품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34세 이하 부가서비스 'Y덤' 이용 고객 중 사전 예약 후 개통한 32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Y갤럭시 투어 in 몽골'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리모와 캐리어,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영화예매권 등 혜택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사전 예약 후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6개월간 AI 서비스 '라이너'와 '캔바' 6개월을 무료로 제공한다.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 예약 참여자에게는 최대 20만원 상당의 전용 쿠폰이 제공되며, 기존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신세계상품권 15만원권이 추가로 주어진다.
사전 예약으로 개통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순금 1돈(6명), 네이버페이 5만원권(10명), 메가MGC커피 팥빙 젤라또 파르페(선착순 1만명) 등 경품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폴드7·플립7 256GB 모델 사전 구매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무상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펼친다.
폴드7 512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은 23만7600원을 추가 결제 시 16GB 메모리의 1TB 스토리지 모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KT는 512GB 모델도 1TB로 업그레이드해준다.
폴드7은 블루쉐도우, 실버쉐도우, 제트블랙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256GB 모델 출고가는 237만9300원, 512GB 모델은 253만7700원이다.
플립7은 블루쉐도우, 코랄레드, 제트블랙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256GB 모델은 148만5천원, 512GB는 164만3400원이다.
사전 구매 고객은 오는 22일부터 제품 수령과 개통이 가능하며, 국내 공식 출시일은 25일이다.
한편, 이통 3사는 폴드7·플립7에 대한 최대 공시지원금을 모두 5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번 공시지원금은 오는 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되는 22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통신사가 직접 공시하던 공시지원금 제도는 사라지고, 대리점·판매점별로 자율적으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의 상한도 없어져 보조금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