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패널이 지붕 속으로, 일체형 공법 ‘건설 신기술’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1.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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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역할을 하는 태양광발전 설비가 개발돼 태양광 보급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해당 기술을 건설 신기술로 지정했다.

기존 대비 1.9배의 운영수익 증대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지붕 위 별도의 거치대를 설치 후 태양광발전 설비 시공이 이뤄지던 건설 방법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발전 설비를 지붕과 일체화해 시공 간 공사기간과 공사비를 대폭 줄인 '태양광발전 일체형 지붕 시공공법'이 건설 신기술로 지정됐다.
태양광발전 설비를 지붕과 일체화해 시공 간 공사기간과 공사비를 대폭 줄인 '태양광발전 일체형 지붕 시공공법'이 건설 신기술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태양광발전 설비를 지붕과 일체화해 시공 간 공사기간과 공사비를 대폭 줄인 '태양광발전 일체형 지붕 시공공법'을 '12월의 건설 신기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건설 신기술 제832호로 지정된 ‘태양광발전 일체형 지붕 시공공법’은 태양광발전 모듈과 패널지붕이 일체화된 기술로 기존 공법 대비 공사기간 단축 및 시공의 편리성 향상이 대폭 향상됐다.

기존에는 지붕 위에 별도의 거치대를 설치한 까닭에 강풍에 취약하고, 발전설비 무게로 인해 지붕이 파손되는 등 유지관리에 문제가 많았다.

이번 신기술은 태양광발전 설비가 지붕역할도 기능해, 신규 건축물의 경우 별도의 지붕 시공이 필요 없어 공사기간은 약 45% 줄어들고, 공사비는 약 10% 절감된다.

에이비엠그린텍과 건기 등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동일 면적 대비 발전량 증가로 인한 수익 증대 효과도 있다. 개발사 관계자는 "지붕공사와 태양광발전이 동시 가능해 공사기간 단축 및 시공의 편리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태양광발전 일체형 지붕 시공공법 적용으로 기존 발전소 대비 1.9배의 운영수익 증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 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 기술 경쟁력 강화와 민간의 기술 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기존 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이다.

신기술로 지정될 경우 건설공사에 활용토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고, 지난 1989년부터 현재까지 832개가 건설 신기술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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