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DC 모터 등 로봇 부품 전문 제작업체, 오즈시스템즈
  • 월간 FA저널
  • 승인 2013.12.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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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BLDC 모터로 고객의 제품 품질 한층 높인다!”




오랫동안 축적해 온 로봇 관련 기술 노하우 및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로봇 부품 전문 제조업체로 뿌리내리고 있는 업체가 있다. 특히 이 업체는 로봇의 핵심 부품인 ‘BLDC 모터’를 각각의 고객 요구 및 산업별 특성에 맞도록 특화시켜 적용함으로써 틈새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국내 BLDC 모터를 대표하는 전문 회사가 되겠다는 오즈시스템즈 정창윤 대표를 찾아가, 이 회사 제품의 차별화된 강점과 함께, 향후 이들의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김 미 선 기자

오즈시스템즈는 산업용 로봇 시스템과 서비스 로봇 개발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로봇 시장에서 핵심 부품을 꾸준히 연구 개발해 왔다.

정창윤 대표는 그 자신은 물론, 현재 오즈시스템즈를 이끌어가는 구성원 모두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로봇 전문가들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국책과제를 통해 서비스 로봇까지 연구 개발한 경력을 보유할 만큼 로봇에 있어서는 자신감이 넘친다.

BLDC 모터로 승부한다!
로봇 업계에서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쌓아온 정 대표가 회사를 설립한 건 2007년 5월의 일이다. 회사 설립 초기에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 의뢰를 맡아 업무를 진행해 왔으며, 그 후 3년 전부터는 BLDC 모터를 개발 출시하며 로봇 부품 전문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로봇 전문가인 정 대표가 로봇 부품 중 하나인 BLDC 모터를 주력 제품으로 선택한 것은 ‘필요성’ 때문이었다. 기존에 몸담고 있던 회사에서 로봇과 관련한 크고 작은 연구 과제를 진행해 오면서, 정 대표는 로봇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모터 드라이버의 경우 일본 및 유럽 등 외산 제품들에 거의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BLDC 모터의 경우에는 국내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쓰는 경우가 있긴 해도, 산업용으로 범용화된 국산 브랜드는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고.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시장 상황이 많이 달라져 국내에서 BLDC 모터를 생산 공급하는 곳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6년 전만 하더라도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우선 고객들에게 BLDC 모터가 어떤 제품인지를 먼저 설명해야 했다면, 이제는 먼저 알고 연락해 오는 경우도 늘었다”고 말했다.

기존의 경우 모터 시장은 AC 모터와 DC 모터로만 분류됐을 뿐으로, 효율이 높아도 가격대가 높은 BLDC 모터가 산업용으로 시장에 설 자리는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환경부하 경감에 대한 전 세계적인 업계 요구에 발맞춰, 노이즈가 없고 효율도 높은 BLDC 모터에 대한 고객 요구가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예전에 비해 고부가가치 장비도 늘고 있는 데다, 기존에 최상급 모터를 써 왔던 업체들이 비싼 모터 대신 성능도 좋고 가격 경쟁력도 있는 BLDC 모터를 통해 장비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향후 이 같은 수요를 바탕으로 당사도 매출 신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치 제어까지 가능한 BLDC 모터로 고객 요구 맞추고
기능 특화시켜 적용 사례 늘린다!
BLDC 모터 전문 제작업체로서 오즈시스템즈가 가진 강점은 속도 제어만 가능한 일반 BLDC 모터와 달리, 이 회사 제품은 위치 제어까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정 대표는 “기존의 경우 속도 제어를 위한 BLDC 모터에 대한 요구만 있었지만, 이제는 산업용은 물론 그 외 분야에서도 위치 제어까지 가능한 BLDC 모터 사용이 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에서 위치 제어까지 가능한 타입의 제품을 생산하는 곳은 당사밖에 없으므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위치 제어 타입의 모터 드라이브를 더욱 특화시켜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 사례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BLDC 모터 중 주력 모델은 범용 제품인 ‘OZBP’지만, 정 대표는 각 산업별 특성 및 고객 요구에 따라 기능을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등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이 제품을 특화시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이 회사는 전동 실린더 업체와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고, 전동 실린더에 특화된 BLDC 모터를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식음료 포장 산업 부문에서는 병마개를 조이는 장비(캡핑기)용 BLDC 모터로도 기능을 특화시켜 공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병마개를 잠그는 장비의 경우 병마개가 어느 정도 잠겼을 경우 힘을 정지하거나 그대로 힘을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에 일정 힘에 반응하도록 하는 토크 제어 기능이 필요하다”면서, “당사가 식음료 포장 기계에 공급 중인 BLDC 모터의 경우 고객 요구에 맞춰 속도 제어뿐 아니라 토크 제어까지 가능한 타입으로 기능을 특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전동 실린더 업체에 공급 중인 BLDC 모터도 마찬가지로, 고객 요구에 맞춘 특화된 기능의 제품이다. 오즈시스템즈는 전동 실린더용으로 최적화된 기능만 살린 BLDC 모터를 공급함으로써 관련 업체와 굳건한 파트너십까지 다져가고 있는 것이다.

정 대표는 “사실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제품을 양산하기란 쉽지 않지만, 당사의 제품 중 전동 실린더용으로 공급하는 모델의 경우 양산화까지 완료했다”면서, “향후 이 같은 사례를 더욱 늘려 틈새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즉, 어떤 산업 분야로도 적용이 가능한 범용 타입인 ‘OZBP’ 모델의 공급선을 늘려가는 한편, 각 산업 분야에만 특수 기능을 살린 특화된 모델도 개발 공급하고 적용 사례를 늘려나감으로써 경쟁 업체보다 한층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BLDC 모터? 과연 오즈시스템즈!”
오즈시스템즈의 BLDC 모터는 현재 테스트용 지그 및 소규모 실험 장비를 비롯해 휴대폰용 장비, 식품용 포장기기 등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정 대표는 “당사는 전동 실린더 적용 모델과 마찬가지로, 특히 어떤 산업 분야용으로 특화된 기능만 집약한 특수 모델을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면서, “향후 무인 이송 장비(Auto mated Guided Vehicle : AGV)용으로 특화된 모델도 개발 공급해 관련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오즈시스템즈는 내년 초까지 다양한 기능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단순한 모터 드라이브가 아닌, 1축 컨트롤러 개념이 가미된 모델 및 AC 타입 모델도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올 연말까지 굳이 PLC를 쓰지 않고도 I/O 접점만으로도 제어가 가능한 모델을 개발 완료할 계획이며, 현장의 요구에 따라 AC 타입 모터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향후 2~3년 후에는 공장 자동화 분야 외에도 농업 자동화 분야 및 조선 산업 분야로도 적용 사례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농장 자동화의 경우 하우스 내부의 온도 조절 시스템 및 창문 개방 시스템 등에 적용 가능한 장비용으로, 조선 산업의 경우에는 자동 밸브 시스템용으로 제품을 개발한다면 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 대표는 “최근 침체된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경우 가격 경쟁력 및 편의성 등의 장점 때문에 제품 샘플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었다”면서, “실제로 올해 매출액도 지난해 대비 20%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다른 장비에 적용된 사례를 보거나 지인의 추천 및 입소문 등을 통해, 당사 제품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연락해 오는 고객사들이 늘어나 기쁘다”면서, “당사만이 가진 차별화된 강점을 살려, 앞으로 관련 업계에 ‘BLDC 모터는 오즈시스템즈’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단순히 ‘오즈시스템즈의 BLDC 모터가 괜찮은 제품’이라는 개념보다도, ‘오즈시스템즈의 BLDC 모터를 적용했더니 제품 및 장비가 더욱 좋아졌다’는 개념이 업계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특정한 애플리케이션별로 특화된 기능의 BDLC 모터 기술로 승부하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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