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해소되나?…변전소 증설 본격화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5.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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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계통연계를 위한 관계당국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부와 한전은 차질 없는 3020 목표 달성을 위해 변전소, 변압기 증설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인허가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한전, 제도 정비 등 계통 선로 마련에 박차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지난 2년간 신청 건수가 급증하면서 전남과 전북, 경북은 신청 건이 용량을 초과한 상태이거나, 초과 단계에 있다”면서 “다만 이외 지역은 계통 신청 건수는 전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염원이기도 한 계통 상황에 대해 질의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전력산업과 관계자의 답변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남 신안과, 무안, 김제, 고흥 등은 용량이 초과한 상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변전소, 변압기 등의 시설 건립 등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산업부도 이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선결과제인 계통연계 해소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dreamstime]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선결과제인 계통연계 해소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dreamstime]

매달 배전선로·변압기 증설 계획 수립 추진

전력산업과 관계자는 “배전 선로를 추가하고 신설하는가 하면, 변전소내 변압기를 증설해서라도 계통 지연과 접속 대기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변전소 등 시설 확충을 위한 부지가 없거나 배전인출의 여유가 없는 경우 등 시설 확대가 불가능한 사유도 있어, 현재 기준으로 사업자들의 신청이 용량을 초과한 부분에 대해 대책마련을 위한 전면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다만 지난해 기준 계통 신청을 한 사업자들의 취소 비율이 30~40%에 달하고 있다는 점은 정책 결정에 혼선을 주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 신재생에너지보급과 전병근 과장도 통화에서 “계통 부족은 현실이고, 이를 해결해야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절실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전력산업과를 재촉하는 입장인데, 부처내 협업은 물론 한전과 함께 변전소, 변압기 증설 등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1MW 이하 용량에 대해 무제한 접속을 보장하고 있고, 한전은 이에 따라 배전, 송변전을 위한 증설에 올인하고 있는 상태다. 한전은 매달 문제 발생 지역에 신재생에너지 회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고, 수시 증설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국전력(이하 한전) 배전계획처 관계자는 “송배전용 전기설비 이용규정에 따르면 배전선로의 경우 표준 공정기간이 1년 이내가 원칙이라 기한 내 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접속이 가능한 단계까지 한전에서 공통의 선로를 마련하고 있고, 이달 1MW 이하 접속 공사비에 대해 거리에 상관없이 소요되는 공사비를 표준화한 표준시설부담금 제도를 도입 시행하는 등 사업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배전선로 구축에 따른 거리, 실제 공사금액에 따라 부담금을 지불했다면 지난 15일부터 시행된 표준시설부담금 제도는 kW 단가를 기준해 구축에 따른 거리가 멀더라도 기존 방식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의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다.

한전이 올해 변압기 57개, 변전소 15개소를 증설할 계획을 밝혔다. [사진=pixabay]
한전이 올해 변압기 57개, 변전소 15개소를 증설할 계획을 밝혔다. [사진=pixabay]

올해 변압기 57개, 변전소 15개소 증설한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편중으로 장기간 접속대기 발생지연이 발생하고 있어 기존 변전소 여유 공간에 추가 변압기(NO.5) 증설 등 추가 계통연계 방안을 검토 중이고, 변전소 건설 기간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지 확보를 최단 기간에 시행하기 위해 송전선로 선하지 인근 지역이나 발전고객이 제공하는 부지를 적극 활용해 각종 인허가 기간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유관기관과 다각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전 홈페이지 ‘서비스 바로가기(또는 기업센터)’와 ‘분산전원 연계정보’에 변압기 여유용량 정보를 제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시의적절한 정보제공과 재생에너지 사업입지 분산화를 유도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전은 신재생에너지 계통 확보와 부하공급용으로 2016년 변압기 32개, 변전소 10개소를 증설했고, 지난해에는 변압기 42개, 변전소 12개소, 올해는 변압기 57개. 변전소 15개소를 증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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