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의료, 법률 분야까지 활용되는 AI··· 4차 산업혁명 가속화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세기의 바둑 대결 이후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AI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는 한국에서 4차 산업혁명을 급속도로 가속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AI를 도입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특히 AI는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해 제조업뿐 아니라 재무, 의료, 법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채택되고 있다.
파파고 등으로 편리해지는 번역 서비스
국내 1위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는 최근 파파고(PAPAGO)를 선보였다. 파파고는 인공지능 해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 직전 출시해 이미 1,000만건 이상 다운로드되기도 했다.
또한 ETRI와 한컴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는 인공지능 번역서비스인 지니 토크(Genie Talk)를 공동을 개발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어 등 9개 언어의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스피커 또한 열풍
현재 국내에서는 AI 통역 서비스뿐만 아니라 AI 스피커 또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AI를 스피커를 가장 먼저 선보인 SK텔레콤의 누구 이후 카카오는 카카오미니를 선보였으며 KT는 TV와 결합한 기가지니를 출시했다.
LG 또한 이런 시대 추세에 맞게 SmartThinQ를 선보였고 이는 IoT를 비롯한 가전 제품과 연결돼 스마트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하반기 빅스비 출시를 통해 AI 스피커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가하고 있다.
금융 및 의료, 법률 산업에도 활용되는 AI
AI 통역 및 AI 스피커를 너머 최근에는 금융 산업에서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서비스는 신한은행의 AI 플랫폼이다. 간단한 질문에 답하는 챗봇은 은행직원으로 능숙하게 고객에게 질의에 응대한다.
나아가 의료 분야에서도 인공 지능 서비스는 활용되고 있다. SK C&C와 AIA보험은 AI Aibril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이 두 회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디지털 종합 건강 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며 개발 결과 보험 계산을 최적화하고 위험 관리를 강화할 계획에 있다.
대형 병원들 또한 현재 AI를 활용해 영상 데이터 센터 및 이미지 센터를 개설 중에 있다. 의료 서비스의 경우 질병 진단의 정확성이 중요하기에 AI 솔루션을 통해 신속한 대응과 정확한 진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AI는 현재 법률 서비스에서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예로 DR & Aju 법률 사무소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지능형 법률 정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AI 시스템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법정 정보 추출 및 참여 경쟁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법률 용어를 모르는 사람 또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용어를 법률 용어로 자동으로 변경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입법과 판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결과에 대한 시각적 이미지를 제공한다.
한편 현재 AI는 식음료 산업을 비롯해 메신저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점에서 AI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며 관련 기술 또한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AI와 관련된 윤리 문제를 비롯해 사회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관련 법령 및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할 필요성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특히 금융 및 의료 분야의 경우 보안과 안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보다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