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산하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최종 채택, 접근성 분야 국제표준 선점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는 전화·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 및 활용, 요금 정산 등 분야의 국제표준 권고를 제정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이며, 연구그룹 SG20은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관련 ITU-T 권고 표준의 제·개정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이 4차산업을 대표하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국제표준을 세계최초로 개발, 승인을 받아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Y.4204는 국내 접근성 전문기업인 에스씨이(SCE)가 착수 단계에서부터 개발을 주도했다. 에스씨이는 2016년에 표준 개발을 제안했으며, 표준 초안 마련과 최종안 개발에 이르기까지 소속 연구원(손학, 이용직)으로서 개발을 이끌었다.
이 표준은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장애인과 고령자 등의 정보취약계층이 정보를 접근함에 있어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표준화 한 것으로 국내 접근성 전문기업 에스씨이가 주도로 개발한 표준이다.
이번 표준은 기존에 웹사이트나 모바일과 같은 개별적인 매체나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표준과 달리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어 상호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취약계층의 접근성 부족으로 정보격차가 심화됨을 방지하지 위해 개발된 표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참여와 배려가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정보격차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초의 국제표준이다.
이번 표준은 한국의 주도하에 UN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접근성 최고조정기구(JCA-AHF) 의장이자, 접근성 권위자인 미국의 Andrea Saks와 공동작업을 통해 채택되었다. 이번 국제표준의 선점과 함께 향후 스마트시티와 같은 분야에서 대중교통수단의 접근성 국제표준도 현재 국제표준화기구에서 개발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표준개발을 주도한 에스씨이의 손학 이사는 “사회적인 약자를 대면하는 정보접근성 분야는 한국이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활성화 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번 국제표준의 선점을 계기로 UN 등의 국제기구와 접근성 개선을 협력하고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로벌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