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년 대비 15.4% 증가 예상…2022년 1조달러 넘어설 것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들이 확산되면서 이 가운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을 구축하는데 있어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IoT)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IDC)는 전 세계 IoT 지출가이드 보고서에서 사물인터넷(IoT) 시장규모가 2019년 7,4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 지출액 6,460억달러보다 15.4%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전 세계 IoT 시장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두 자릿수의 연간 성장률을 유지하며 2022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IDC의 IoT 및 모빌리티 부문 리서치를 담당하는 캐리 맥길리브레이 부사장은 “다양한 산업, 정부 및 소비자 일상에서 IoT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는 기업들이 연결된 장치들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통찰력을 얻으며 실시간 의사결정에 어떻게 도움을 받는지 계속해서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의 경우, 헬스 및 피트니스 정보뿐만 아니라 가정, 자동차 및 가족 구성원들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법이 변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IoT 솔루션 지출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조립 제조(1,190억달러), 공정 제조(780억달러), 운송(710억달러), 유틸리티(610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제조 운영과 생산자재 관리 지원 솔루션 투자에 집중할 전망이다. 운송업은 IoT 지출의 절반 이상을 화물 모니터링에, 유틸리티업은 주로 스마트 그리드에 투자가 예상되며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가장 빠른 산업은 보험(17.1%), 연방/중앙정부(16.1%), 헬스케어(15.4%) 순으로 집계됐다.
IDC의 고객 인사이트 및 분석을 담당하는 마커스 토치아 리서치디렉터는 “소비자의 IoT 지출은 2019년에 1,080억달러에 달해 두 번째로 큰 지출을 차지할 전망으로 주요 소비자 사용 사례는 스마트 홈, 개인 건강 및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와 연관될 것”이라며, “예측기간 동안 스마트 홈에서는 가정 자동화와 스마트 가전이 5년간 연평균성장률 17.8%로 가장 빠른 소비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가장 큰 투자가 예상되는 IoT 활용사례는 제조 운영(1,000억달러), 생산자재관리(442억달러), 스마트홈(441억달러), 화물 모니터링(417억달러) 부문에서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측기간동안 가장 빠른 소비 성장이 예상되는 IoT 활용 사례는 다른 산업에서 어떻게 IoT 투자를 하는지 보여 준다. 최고 활용사례에는 공항시설 자동화(운송), 전기차 충전(유틸리티), 농업 현장 모니터링(자원), 침상 원격측정(헬스케어) 등이 포함된다.
IoT 서비스는 비전통적 기기 및 운영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존 IT와 설치 서비스에도 2,580억달러를 투자해 2019년 가장 큰 투자가 이뤄질 기술 부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모듈/센서 구매비용이 2,000억달러를 넘어서며 하드웨어 투자가 2,5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IoT 소프트웨어 지출은 2019년 총 1,540억달러, 전망기간 연평균성장률 16.6%로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서비스 지출 역시 연평균성장률 14.2%로 평균 IoT 지출보다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지역별로는 2019년 미국과 중국이 각각 1,940억달러, 1,820억달러로 IoT 지출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이 될 전망이다. 이어 일본 654억달러, 독일 355억달러, 한국 257억달러, 프랑스 256억달러, 영국 255억달러 규모가 예상된다. 가장 빠른 IoT 소비성장세를 보이는 국가는 멕시코(28.3%), 콜롬비아(24.9%), 칠레(23.3%)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