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공공성 강화를 위한 ‘환경경영 종합계획’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최근 전국에서 기승을 부린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가지고 사람중심·공공성 강화를 위한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기간 동안 발전소 출력 80%제한, 환경설비 최대효율 운전, 발전소 주변지역 진공청소차 및 살수차 운영, 전 직원 2부제 참여 및 주변 환경정화활동 등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에 진행된 회의는 미세먼지 악화에 대비해 한국동서발전이 선제적으로 수립한 발전소 및 인근지역의 긴급 저감대책에 따른 이행실적을 평가하고, 중장기적으로 환경 경영을 추진하기 위한 체계적 전략 수립을 위해 개최됐다. 우선, 한국동서발전은 대대적인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통해 올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지난 2015년 대비 37.8% 감축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초미세먼지 역시 26.1% 감축해 나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14기에만 적용되던 화력발전 출력제한을 17기 전 호기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봄철 계획예방정비도 8기에서 11기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또한, LNG 복합화력의 경우 올해 중 361억원을 투자해 총 11기에 대해 질소 산화물 저감을 위한 탈질설비를 구축하고, 철산화물도 집진·제습 설비 등 ‘배출-생성-제거’ 단계별 종합관리방안을 시행한다.
사업소별로는 당진화력의 경우 환경설비 보강 및 연료선박에 육상전원 공급설비 설치, 울산은 친환경 연료유 사용 확대 및 설비 개선, 호남화력은 먼지 배출량 분석에 기반한 최적 운영방안을 수립하고 시행할 전망이다. 동해바이오화력은 탈질설비 신규설치, 일산화력의 경우 수도권 대기 오염 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 이행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후환경실을 발전처에서 분리·신설한데 이어 비산먼지 관리 등 현장 환경 인력을 보강해나가고, 회사 내부 평가에서도 환경 경영개선 노력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관용차량을 2024년까지 전량 친환경차로 대체해 나가기로 했다.
미세먼지 관련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해 지역 취약계층 대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 약 3만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먼지먹는 숲 키우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울산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나가기로 했다.
동서발전의 환경경영 종합계획은 ‘사람중심 환경 경영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에너지 기업’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70%까지 저감해 국민의 건강권 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깨끗한 에너지 생산, 지역 사회와 동행, 지속가능시스템 구축’의 3대 전략 방향에 따른 40개 세부추진 과제를 수립·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깨끗한 에너지 생산’은 환경 설비보강, 저탄장 옥내화, 바이오중유 활용 등 대기오염물질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아프리카 가나 쿡스토브 50만대 보급 사업 등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도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위해, 책임 있는 주민이 참여하는 환경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온배수 활용 친환경 양식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한편, 지역 중소기업 대상 환경오염방지 멘토 사업 등 지역사회 및 NGO와 협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구현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지속가능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 과정 예방적 환경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 및 미세먼지 저감 핵심기술 개발 등 환경기술개발에도 선도적으로 노력하고 발전소 주변 어린이·노인 등 건강취약계층 지원사업을 통해 사람중심 환경 경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은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 안전 보장은 모든 사업 추진에 있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할 가치”라며, “국민 및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의 우려를 덜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