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규모 환경설비 투자로 광양제철소에 ‘그린 컬러’ 입힌다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9.07.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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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형 텐트 하우스, IoT 기반 스마트 살수시스템, SCR 탈질설비 확대 설치 등 조속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의 지속가능성 제고와 지역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대규모 환경설비 투자를 단행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7월 15일 광양시청에서 지역 대표 기관·단체들과 민·관·산·학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역 대표 기관·단체와 함께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를 발족했다. 앞서 포항제철소도 포항시와 ‘대기개선 태스크포스팀’을 출범하고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소결 집진기 추가 설치, 연주 집진능력 증대, 원료이송 벨트컨베이어 세정시설 확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역 대표 기관·단체와 함께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를 발족했다. 앞서 포항제철소도 포항시와 ‘대기개선 태스크포스팀’을 출범하고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소결 집진기 추가 설치, 연주 집진능력 증대, 원료이송 벨트컨베이어 세정시설 확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번 공동협의체는 국가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필두로 광양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부응하고자 구성됐으며 광양제철소를 비롯해 전남 동부지역본부, 광양시 지속가능한환경협의회, 광양 시민단체협의회, 태인동 발전협의회, 전남 녹색환경지원센터, 광양상공회의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미세먼지연구센터 등 16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광양제철소는 이를 계기로 지속적 환경시설 투자, 친환경 기술 개발, 환경관리 강화를 3대 축으로 대기환경 개선에 앞장설 방침이다.

먼저 시설투자와 관련해 석탄, 코크스 야드에 밀폐형 텐트 하우스(Tent House)를 설치해 비산먼지 발생을 완벽히 없앨 계획이다. 또 철광석 야드에는 풍향과 분진 발생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살수 방향과 유량을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살수시스템이 도입된다.

아울러 탈질 촉매를 사용해 질소산화물(NOx)을 최대 90%까지 제거할 수 있는 선택적촉매환원(SCR) 탈질 설비가 부생가스 발전소에도 확대 설치된다.

친환경 기술 개발 분야에서는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와 손을 맞잡는다. 양사는 20㎛ 이하의 안개 입자를 살포하는 미세 살수장치 ‘드라이 포그(Dry Fog)’를 활용, 야외 비산먼지 저감을 꾀하는 동시에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 등 대형 연소장치의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환경관리의 경우 환경법규 강화에 맞춰 굴뚝자동측정기기인 TMS(Tele-Monitoring System)를 추가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집진기 등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일제 점검함으로써 성능 최적화에 나선다.

광양제철소 이시우 소장은 “고로 안전밸브 이슈와 7월 1일의 정전사고로 지역주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유감을 표명한 뒤 “환경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을 조기 추진해 대기 개선활동을 가속화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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