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바이오 의약품 혁신 벤처 칸젠이 중국 히알루론산 시장 공략의 첫 단추를 꿰었다.
칸젠(대표 박태규)은 지난달 중국 장쑤성 대풍항경제개발구관리위원회(대표 시효종)와 히알루론산 관련 합작법인 설립 및 공동사업 진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월 20일 밝혔다.
MOU에 따라 양사는 장쑤성 옌청시 중한산업단지 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33만㎡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히알루론산 생산기지와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설립·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합작법인을 통해 초고분자 히알루론산 균주 기반 원료를 생산하는 한편 점안액, HA필러, 유착방지제, 의약품, 진단기기, 기능성 식품, 화장품 등의 바이오 제품 사업에도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휴는 중국 측이 자본과 부지를 제공하고 칸젠이 히알루론산 균주의 배양과 발효, 생산 등 기술 일체를 출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물론 균주 공급과 관련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칸젠에 별도로 지급된다.
칸젠에 따르면 중국의 히알루론산 원료 기반 제품시장은 연 20%의 폭발적 성장을 구가하며 2027년 30조원 규모로 확대가 예견되고 있다. 특히 히알루론산 유착방지제의 경우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아 현지 생산이 이뤄지면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대풍항경제개발구관리위원회 시효종 대표는 “중국이라는 세계 최대 내수시장과 칸젠의 우수한 기술력이 만났다는 점에서 정부 당국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라며, “정부 산하 제약유통사와 협력해 신속히 관련제품을 유통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칸젠 박태규 대표는 “난제로 여겨졌던 중국시장 개척을 중국 정부기관과 함께 하게 돼 조속한 연착륙이 예상된다”며, “사업 본격화 5년 내 합작법인을 홍콩 또는 상하이 증권시장에 상장, 추가 자금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