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기아자동차 인도공장이 소형 SUV ‘셀토스’의 생산을 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가동에 본격 돌입했다.
기아자동차는 8월 8일(현지시각)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소재 인도공장 현장에서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정부 관계자와 신봉길 주인도대사, 기아차 심국현 인도법인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셀토스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017년 10월 착공돼 1년 10개월여 만에 상용가동에 나선 인도공장은 216만㎡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됐다. 올해 5만2,000대 생산을 시작으로 3년 내 30만대 풀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2020년 셀토스에 더해 신규 차종 추가 투입도 검토 중에 있다.
인도공장에서 생산·판매되는 첫 모델인 셀토스는 글로벌 SUV 시장 공략을 위해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인 소형 SUV 전략 차종으로, 8월 6일 기준 현지 누적 사전계약만 2만2,073대를 기록하면서 판매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인도 생산·판매에 앞서 현지시장에 최적화된 인도 맞춤형 모델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13개월에 걸친 면밀한 인도시장 분석을 토대로 현지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디자인과 특화 사양을 반영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쳤다.
이에 힘입어 셀토스는 신규 브랜드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7월 16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 첫날에만 6,046대가 계약된 데 이어 8월 6일 기준 누적 2만대를 훌쩍 돌파했다.
기아차는 인도 시장 진출이 처음인 만큼 조기 연착륙을 위해 판매·서비스 거점 확보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셀토스의 공식 런칭 시점까지 인도 전역 160개 도시에 265개의 판매·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도에서만 연간 6만대 판매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인도공장의 생산 물량 일부를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신흥 자동차 시장 공략의 전략적 교두보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에 대한 인도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인도공장이 성공적으로 상용가동에 들어갔다”며, “기아차의 글로벌 성장사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인도시장 공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