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규모 사업장 ‘미세먼지 저감 지원’에 총 102억원 투입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8.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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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0%까지 지원 가능…시설별로 최대 4억5,000만원 이내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줄이기에 앞장선다. 서울시는 ‘소규모 사업장 대상 방지시설 설치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이 강화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다른 지역보다 산업단지나 석탄발전시설 등 대규모시설은 없는 편이다. 그러나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2,124개) 중 소규모 사업장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탓에 그동안 방지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에 팔을 걷었다. [사진=dreamstime]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에 팔을 걷었다. [사진=dreamstime]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총 1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번 지원대상에 선정되면, 방지시설 설치비의 90%를 보조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보조금 지원대상은 중소기업, 비영리법인·단체 등이며, 노후 방지시설 운영 사업장, 사업장 밀집 지역에 소재한 사업장, 주거지 인근에 민원 유발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1개 배출구에 연결된 방지시설 설치·지원을 원칙으로 삼았다. 지원금액은 시설별로 최대 4억5,000만원 한도 내에서 방지시설의 종류별·시설용량별로 차등 지원한다. 더불어 절차도 간단하다. 사업자가 환경전문공사업체를 선정해 설치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9월 16일까지 사업장 소재 관할 자치구 환경 담당부서에 접수하면 된다. 이후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전문기술사의 현장실사 및 서류검토 등 심의를 거쳐 지원사업장을 선정한다.

다만, 3년 이내에 설치했거나 5년 이내에 예산을 지원받은 방지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는 지원사업장을 대상으로 설치 후 3년간 오염물질 배출 수준을 모니터링해 효과를 분석한 뒤 향후 미세먼지 저감 대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김의승 기후환경본부장은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대기 개선 및 미세먼지 저감에 노력할 것”이라며, “영세 사업장들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할 좋은 기회다.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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