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천안시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탈피, 기술자립형 미래혁신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천안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분야 산업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지원으로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시는 내년부터 지역 산업성장에 기여도가 높은 기술을 발굴해 사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천안실현기술 개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핵심 부품·소재 등 지역의 8대 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기업의 기술수요에 기반을 둔 실용화 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앞으로 4년간 총 1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역 중소·중견 기업 30개사를 선정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실현기술을 발굴하고 사업과 연계한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8월 말까지 기업, 대학, 연구기관 조사를 통해 접수된 수요를 대상으로 기술평가 전문업체에 의뢰해 올해 말까지 1차 평가를 하며, 내년 초 사업공고를 통해 선정된 8개 과제에 대해 건당 2억원씩 실용화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시는 기술 중심의 산학연과 사업화 분야 전문가 등 90여명으로 구성된 4개 클러스터를 운영해 전략산업 육성에 필요한 혁신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광기술원과 순천향의생명연구원이 참여한 공동연구법인 2개소에 3년간 각 5억원씩 연구개발비를 지원해 원천기술의 사업화 촉진에 힘쓰고 있다.
천안아산 KTX역 인근에는 R&D집적지구를 조성해 2021년까지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지식산업센터에는 제조기업과 지식산업기업 등이 입주하도록 유치하고 2023년까지 산업지원형 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전시·회의·투자가 연계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래제조기술융합센터 구축, 국책연구기관 분원 유치 등도 추진해 과학기술산업의 기반을 조성한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자동차부품연구원을 핵심기관으로 R&D집적지구를 포함한 풍세일반산업단지, 풍세6산업단지를 배후공간으로 조성한다. 특구로 지정이 되면 입주하는 연구소·기업 등에게 세금과 부담금 감면, 규제완화, R&D 국비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과학기술산업 기반조성 및 사업수행을 위한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가칭)을 내년 초 설립해 과학기술산업정책이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나선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시는 기술자립형 미래산업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며, “그 노력의 결과가 산업구조 개편, 연구개발 활성화, 실용화 제품개발, 기업경쟁력 제고 등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