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2003년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태양광 1세대 기업인 에스디엔은 태양광 모듈 제조부터 EPC, 사후관리(O&M)까지 전반적인 태양광 사업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1994년 서울마린으로 설립된 에스디엔은 2004년부터 광주첨단공장에 태양광모듈 제조라인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국내외 프로젝트 개발, EPC, 유지보수 실적을 쌓으며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왔다.
에스디엔은 태양광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실증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4년 100억원 규모의 MW급 실증연구사업을 수주했으며, 2009년 광주첨단 모듈제조공장 준공 후 당해 9월에 생산을 시작해 10년 넘게 연 케파 70MW 규모의 공장을 가동 중이다.
해외 태양광발전 시장에도 진출한 에스디엔은 2010년~2012년 남동발전과 함께 불가리아에 42MW 발전소를 완공했으며, 에스디엔 자체로 18MW를 완공한 바 있다.
아울러 에스디엔은 최근 STEP5 모듈을 출시했다. STEP5는 PERC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60셀 기준 고출력(320W), 고효율(19.47%) 모듈이다. 저조도 및 온도에 반응해 최고의 발전량이 보증되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발전효율의 저하를 방지하는 PID 방지 기술이 접목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태양광 모듈 개발 및 생산은 물론, EPC 사업까지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에스디엔의 김현우 팀장을 만나 국내 태양광 시장이 마주할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에스디엔이 생각하는 올해 태양광 모듈 트렌드를 비롯해 경쟁력을 갖기 위한 에스디엔의 대응책은?
국내 태양광 모듈 시장은 고출력, 고효율 모듈 및 양면형 모듈이 트렌드라고 본다. 에스디엔은 2019년 개발 및 인증을 완료한 국내 최고 효율(60셀 모듈 기준) STEP5 320W(19.5%) 양면형 모듈이 현재 주력 모델이다. 아울러 2019년 하반기에 양면형 모듈을 개발 완료해 인증 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2월초 인증을 마칠 예정이다.
트렌드 대응을 위해 개발한 제품의 특장점이 궁금하다.
앞서 주력 모델로 언급한 STEP5 320W(19.5%) 및 STEP5 320W 양면형 모듈(19.3%)이며, 현재 60셀 모듈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의 출력 및 효율을 자랑한다. 기술적인 장점은 단결정 PERC 셀 적용 및 LRF, 화이트 EVA 기술을 접목한 고출력, 고효율 모듈인 점이다. 이러한 자재 기술이 접목되면서 현장에서의 발전량도 약 2~3%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양면형 모듈은 투명 백시트를 적용, 후면 발전을 통해 발전소의 전반적인 발전량을 증가시킨다. 타 사 제품과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제조 시 모듈 전류 값을 4가지로 분류해 비슷한 전류값으로 그룹을 형성 후 출고 되며, 발전소에 설치 시 약 1~2% 발전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후면 투명 백시트의 경우 듀폰 테들라(Dupont Tedla) 불소 필름이 적용된 제품을 사용했다. 듀폰 테들라 필름은 30년 이상 발전하면서도 출력 저하가 최소화 된 실증 사례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신뢰성 및 내구성의 우수함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앞으로의 태양광 모듈 시장이 어떻게 변할 거라 예상하는지?
작년, 국내 탑티어 태양광 모듈 제조 회사들은 대부분 하프 컷 셀 모듈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는 기존보다 사이즈가 커진 셀을 적용해 하프 컷, 멀티 버스 바 등을 통해 작년보다 더 향상된 고출력, 고효율 모듈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REC, SMP가 낮아짐으로 인해 고출력 양면형 모듈을 적용한 발전소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 주력 태양전지 셀 사이즈가 156mm, 158mm였는데 올해는 166mm, 210mm 셀을 적용한 하프 컷 셀 및 멀티 버스 바를 적용해 고출력, 고효율 모듈로 나아 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같은 면적, 같은 용량을 전제로 단면형 모듈에 비해 약 6~7% 발전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양면형 모듈 시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