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프랑스 원단 전문기업 렉트라는 2월 26일, 자사 재단기를 자동차 부품·카시트 업체 포레시아(Faurecia)에 납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벡터 오토모티브(Vector Automotive) iP6는 실제 작업 환경에서 초정밀 재단(제로 버퍼) 솔루션을 3개월 간 시험하는 품질 평가를 거쳤다.
포레시아는 루마니아 탈마치우 차량용 시트 공장을 크게 증설하면서 원단 비용 절감을 위한 프로세스 최적화와 효율성 극대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탈마치우 공장에서 만들어진 고가의 고급 업홀스터리 원단 소재 시트는 독일 명차 브랜드 제조사에 공급한다.
포레시아는 렉트라의 재단기를 도입해 시험 생산에 들어갔고 긍정적 결과가 나오자 곧바로 벡터 오토모티브 iP6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도 포레시아와 렉트라는 원단 절감 효율성 달성을 위해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 목표는 기술적으로 다루기 까다로운 원단을 이용한 카시트 제작에 있어서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렉트라와 포레시아가 협력해온 역사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레시아는 세계 각지에 위치한 생산시설에 벡터(Vector) 원단 재단 솔루션을 도입했다. 2016년부터는 렉트라의 4차 산업혁명 솔루션이 포레시아의 디지털 제조혁신 계획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 9월에 출시한 벡터 오토모티브 iP 시리즈는 원단·비닐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인 제로 버퍼 재단 솔루션이다. 렉트라는 차량용 시트 제조 환경에서 발생하는 비용 절감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 제품을 개발했다. 렉트라가 선보인 제로 버퍼 기술은 원단 효율성과 재단 품질을 개선해 수익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장비에 지속적인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며 특수 설계된 재단 날을 통해 초정밀 재단이 가능해 사용되는 원단을 크게 절감한다. 벡터 오토모티브 iP6와 iP9에 장착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벡터 대시보드(Dashboard)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매일 주요 성능 지표를 확인하고 각 장치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셀린느 쇼우시(Céline Choussy) 렉트라 최고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렉트라의 벡터 오토모티브 iP 제품군은 포레시아 같은 자동차 부품업체가 비용 문제를 해결하면서 품질을 최적화하고 리드타임을 단축하도록 설계됐다”면서, “우리는 포레시아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우리의 자동차 전문성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