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는 오는 3월 2일부터 한국전력의 배전선로의 태양광발전 접속 허용기준을 20% 확대할 계획이다.
접속허용 기준이 앞으로 확대되면서 태양광발전 계통접속 용량이 일반 배전선로의 경우 기존 10MW에서 12MW, 대용량 배전선로는 15MW에서 18MW까지 20% 상향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최근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려는 사업자의 계통 연계 신청이 급증함에 따라 접속대기 물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6년 10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누적 기준 계통연계 신청은 14GW였으며, 접속 대기는 5.9GW였다.
정부는 접속대기 해소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한전과 함께 실증을 거쳐 배전선로 접속허용 기준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전력연구원에서 '배전선로 연계용량기준 상향 타당성 연구를 지난해 8월까지 했으며, 한전은 빅데이터분석 및 실증을 지난해 진행했다.
이번 허용기준 확대로 배전선로 신설(1년 소요)이 필요한 9,585개소(2,214MW)의 35%인, 3,335개소(725MW)가 계통에 즉시 접속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전북 1,032건(170MW), 광주전남 767건(171MW), 대구경북 468건(124MW), 대전충남 375건(76MW), 강원 209건(54MW), 경남 200건(44MW), 충북 134건(34MW) 순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에 계통접속 용량이 상향되면 일부 정체된 물량이 해소되면서 전체적인 사업진행이 빨라지는 기대효과는 있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접속대기 물량을 해소하기에는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라 조속한 배전선로 확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