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인버터 ‘KS 인증’, 코로나19로 인한 심사일정 문제없나?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0.04.0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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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표준·인증팀 백길남 부장 일문일답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최근 정부는 올해 7월 1일부터 인버터, 접속함 등 태양광 주요 설비의 KS 인증제품 사용 의무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보급사업에 한정됐던 KS 인증 제품 의무 사용을 향후 RPS 설비에도 의무적으로 적용토록 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KS 인증제품의 사용 의무화를 대부분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으나, 시행 시기와 정부의 소통 문제 등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심사 일정, 시험설비 문제 등 KS 인증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KS 인증 심사원이기도 한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표준·인증팀 백길남 부장과 일문일답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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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1일부터 인버터, 접속함 등 태양광 주요 설비의 KS 인증제품 사용 의무화가 시행된다. [사진=dreamstime]

Q. 인버터, 접속함 등 태양광 주요 기자재 KS 인증 제품 사용에 대한 주요 취지는?

태양광 설비의 KS 인증 의무적용 확대에 따라 품질과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 사용으로 화재 등에 대한 안전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저가 및 저품질 제품의 국내유통 방지와 업계의 연구·개발로 제품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Q. KS 인증 인버터 사용 시행일이 기존 3월 2일에서 7월 1일로 변경됐는데 그 배경은?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자가용 태양광설비의 경우 모듈을 비롯해 인버터, 접속함 모두 이미 KS 인증 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 사업용 RPS 설비의 경우, 모듈은 KS 인증 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해 오고 있고, 2020년 7월 1일부터는 인버터와 접속함도 KS 인증 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했다. 시행일의 유예는 관련 업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결정된 것이며 공사계획인가 또는 신고를 이미 진행하고 있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위함이다.

Q. KS 인증 관련 공장심사에 코로나19 영향은 없는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대구 경북지역과 해외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공장의 경우 심사원의 방문에 어려움이 있으나, 그 외 국내지역의 경우 공장심사에 어려움은 없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경우 신속한 공장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분한 심사원을 확보해 대비하고 있다.

Q. 시험설비 부족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과 과중될 수 있는 인증 스케줄은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나갈 것인지?

현재 태양광 모듈, 인버터, 접속함 등 품목별 위탁시험기관을 통해 제품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듈은 KTL 등 6개 기관, 인버터는 KTC 등 4개 기관, 접속함은 KCL 등 4개 기관에서 수행한다. 해당 시험기관은 적절한 시험장비와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험기관별 제품시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시험 진행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Q. 250kW 이상 인버터에 대한 KS 인증 계획이나 방안이 있다면?

250kW 이상의 인버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KS 인증 범위에 포함돼 있지 않으나 2019년도부터 1MW까지 측정 가능한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에 대한 시험장비 구축과 관련 시험 표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시험 표준(안)에 대한 전문가 및 업계의 의견 수렴을 통해 250kW 이상의 대용량 인버터에 대해서도 인증규격 포함을 검토할 예정이다.

Q. 인버터 지락 검출 장치, 스마트 인버터 등 KS 인증과 관련 새로운 이슈가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향후 적용 방안은?

태양광발전 설비의 화재 대책 및 안전을 위해 지락 차단장치 의무 설치와 관련 관계기관 등에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한, 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스마트 인버터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태양광 인버터의 KS 표준 개정 등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 및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Q. 안전하고 안정된 태양광발전을 위한 한국에너지공단의 향후 계획은?

수상 환경에는 고내구성 친환경 모듈을 사용토록 해 수질오염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 한편, 시공 기준의 적용 기준을 자가용 설비에서 사업용으로 확대하는 등 태양광발전 설비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환경 위해를 최소화하며 사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태양광 설비가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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