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이 지난 4월 9일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추진을 위해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통합해 수립한 '스마트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에 스마트도시 구축 방향과 핵심서비스를 담기 위한 총괄기획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총괄기획가 자문회의는 새만금개발청이 추구하는 스마트도시계획을 구체화하고, 스마트도시의 비전과 전략을 함께 공유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인 정도UIT 박찬호 소장이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구축 방향'을 발표하고 자문을 구했으며, 서현컨설팅 이영빈 이사가 '새만금 디지털트윈 적용 방향'을 설명하는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국제협력용지 내 규모 6.6㎢, 거주인구 2만 5천 명 수준의 첨단 스마트 기능을 갖춘 자족형 복합도시로, 올해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새만금에 들어서는 첫 도시이자 그간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되어 온 새만금사업을 공공주도 방식으로 전환하여 추진하는 첫 사업으로, 새만금 내부개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의 비전인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의 실현을 위해, 수변도시에 공유와 소통의 가치를 담고자 환경과 사람, 도시가 함께 공유하면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환경을 고려한 신재생에너지 구축, 재난 대비를 위한 안전 예방 △편리하고 이용하기 쉬운 교통수단 도입,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 조성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구축, 효율적‧체계적인 도시 시설물 관리 등이 담길 계획이다.
회의에 참여한 총괄기획가와 전문가들은 스마트 수변도시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 플랫폼의 구축이 필요하며, 향후 도시발전 단계별로 스마트도시 서비스와의 연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트윈은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현실계획과 동일한 가상(디지털)도시를 만들고, 가상도시에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 도시문제를 예측,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또한, 이들은 스마트사업 중 실증과 상용화가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스마트 수변도시를 시험장(테스트베드)으로 활용해야 하며, 스마트 수변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소규모 스마트 특화계획의 구체화도 제안했다. 이밖에도 지하매설물이나 기반시설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유치가 가능한 협력사업의 발굴 필요성하다며, 새만금이 연구개발 시험장(테스트베드)으로서 최적의 입지임을 강조했다.
이에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스마트 수변도시를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아름다운 수변경관이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새만금개발공사와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새만금만의 특별함을 살리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6월까지 새만금개발공사에서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안) 승인 신청을 받은 후, 관계 부처 협의, 각종 영향평가·새만금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1월 안에 승인을 완료하고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