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산업부는 올해부터 잠재력 있는 에너지벤처의 성장을 촉진하고 에너지산업 혁신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전환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에너지효율 향상 중요성 증가 등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에너지벤처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에너지벤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에너지효율 향상, 전력 수요관리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으로 타 벤처에 비해 수익성과 성장잠재력이 우수하며, 향후 성공적인 에너지전환과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시장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발전소 사업성 컨설팅(입지·발전량 등), 설계·조달·시공(EPC) 통합솔루션, 수요반응(DR) 위탁서비스, ESS 통합관제, 에너지사용량 모니터링/최적화 등이 이에 해당하는 사업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AI, 빅데이터, 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기술기반 에너지벤처가 등장해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산업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잠재력 있는 에너지 신산업 R&D 적극 지원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은 크게 3가지 특징으로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에너지신산업 분야 제품·서비스의 사업화를 위한 R&D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주요 국가 에너지정책에 반영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구현을 위한 기술을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019년 6월에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ICT 수요관리, 국민 DR, 에너지관리서비스 사업자 등을 비롯해 2019년 12월 발표된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의 IT기반 DR·전력중개, 신재생발전 O&M, 빅데이터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시장성과 수익성이 검증돼 민간투자를 받은 기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벤처캐피탈 등 민간 금융기관의 후속 투자유치도 유도할 계획이다. 투자유치 인정조건은 창업투자회사, 은행, 벤처캐피탈, 사모투자전문회사 등 민간 투자기관으로부터 정부출연금의 30% 이상 투자를 유치한 경우다.
△잠재력 있는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R&D가 포함된다. 이를 위해 선정평가 시 R&D 과제의 적절성과 함께 R&D를 통한 기업의 성장전략 등을 중점 평가할 계획이다.
올해 최대 6개 에너지벤처 지원
올해는 에너지-ICT 융합 제품·솔루션 사업화, 에너지산업 부품·소재 및 제조혁신 부문에서 최대 6개의 에너지벤처를 지원한다. ICT를 접목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사전 고장진단·발전량 최적화, 가상발전소(VPP) 운영·관리, 분산전원 부하조정 알고리즘 개발 등 에너지 신산업에 필수적인 제품 또는 솔루션(SW) 기술의 개발을 지원한다.
에너지-ICT 융합분야를 예로 들면, 공급-전달 부문에 가상발전소(VPP), P2P 전력거래, Smart Grid 최적화, EV&충전인프라 구축, ESS 등과 관련한 ICT 솔루션, ICT 융합 제품 등이 있으며, 수요관리에는 AI, Big Data, Sensor 기술 활용한 수요반응(DR) SW, 에너지사용 최적화, 요금·설비관리, 고장예측·분석, 진단, 컨설팅 관련 제품·솔루션, 미래형 전기차기술 등이 있다.
또한, 조속한 사업화와 매출창출을 위해 에너지산업 소재·부품의 성능향상, 제품 안전성 확보, 공정 비용절감 등 제조혁신 관점의 기술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 소재·부품 제조혁신분야 예로 들면, 신재생발전, 발전용·전력기기 관련 소재·부품·장비 양산화, 원가 절감 기술을 비롯해 산업·건물·수송 분야 에너지 효율제품 성능향상 기술개발과 차세대 혁신제품(RFB, 전고체전지 등), 에너지안전 혁신기술, 양산화 기술, 온실가스 감축기술 적용 제품·설비 등이 있다.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오는 6월 8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며, 공고와 관련한 세부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는 6월말 까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신규지원 대상 에너지벤처를 선정한 후 7월부터 R&D 자금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