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분야 벤처·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 부처 최초로 ‘비대면경제과’를 5월 25일부터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비대면 분야의 투자와 고용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기부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전체 신규 벤처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4.2%가 감소했다. 그러나 비대면 분야의 벤처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1.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류·유통 분야가 195억원으로 226.0% 늘어났다. 스마트 헬스케어와 스마트 비즈니스&금융 분야는 각각 187.3%(599억원)와 157.7%(622억원)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 기업의 평균 고용은 37.8명으로 대면 분야의 27.2명보다 높았다. 벤처투자 10억원당 고용 인원도 비대면 분야가 5.5명으로 대면 분야(3.6명)보다 투자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기부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먼저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 및 스타트업 활성화와 자연·문화·역사 자료의 디지털화를 통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 비대면 분야 활성화 종합 전략을 수립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차관을 직속으로 한 ‘비대면경제과’ 신설이 골자다. 이를 통해 비대면 분야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대면경제과’는 최장 1년 동안 긴급 대응반으로 운영한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주목받는 비대면 분야 생태계는 기존 기반 산업의 기업들이 아닌 혁신 벤처·스타트업들이 주역”이라며, “K-유니콘 프로젝트 추진,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투입 등을 통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주력이 되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